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바마, 허리케인 대처로 점수 따... 롬니와 대조적 모습

[스타트뉴스] = 팽팽한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미국 대선을 6일 앞둔 31일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미트 롬니 공화당 대선 후보는 서로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허리케인 샌디로 극심한 피해를 입은 뉴저지주를 찾아 한때 자신의 저격수로 이름을 떨친 공화당 출신 크리스 크리스티 주지사와 함께 피해 주민들을 위로하며 복구를 다짐한 반면 롬니 후보는 플로리다주에서 대선 유세를 펼쳤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허리케인으로 위기를 책임지는 지도자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여론조사에서는 오바마와 롬니가 여전히 백중세를 보이고 있지만 오바마는 롬니의 지지율 상승이 주춤하는 사이 롬니에 우위를 보일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고 할 수 있다.

롬니의 든든한 지원군이었던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는 이날 오바마와 함께 뉴저지주 피해 지역을 헬리콥터로 돌면서 오바마 대통령이 허리케인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들에 대한 지원과 복구에 훌륭하게 대처했다고 추켜세워 롬니 선거 진영을 머쓱하게 만들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크리스티 주지사와 나란히 서서 연방정부는 관료주의를 용납치 않을 것이라며 피해 복구를 위한 지원에 신속하게 나설 것이라고 약속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허리케인 샌디로 인해 사흘 간 선거 유세를 중단했지만 국가 재난을 맞아 이에 대처하는 국가 지도자의 모습을 부각시킴으로써 오히려 유권자들로부터 점수를 얻었다고 할 수 있다. 워싱턴 포스트지와 ABC 방송이 실시한 공동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10명 가운데 8명은 오바마 대통령이 국가 재난 상황에서 훌륭하게 대처했다고 답했다.

롬니 선거 진영의 케빈 메이든은 "오바마 대통령이 샌디에 잘 대처했느냐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처는 아직도 진행 중이고 현재로서는 이에 대해 말할 처지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격전지 가운데 한 곳인 플로리다주에서 선거 유세를 펼친 롬니는 지나치게 정치적으로 비칠 것을 우려한 것인지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직접 비난은 자제한 채 경제 회복이 제대로 되고 있지 않으며 미국은 변화와 단합을 필요로 한다고 우회적으로 오바마를 공격했다.

전체적인 지지도에서 47% 대 46%로 근소하게나마 롬니에 우위를 지키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은 접적 지역으로 분류된 주들에서도 롬니 후보에 대한 근소한 우위를 지켜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접전을 펼치고 있는 오하이오와 버지니아, 콜로라도, 플로리다 4개 주 가운데 오하이오에서는 3%포인트, 버지니아에서는 2%포인트 차로 롬니에 앞서고 있으며 플로리다주에서는 롬니와 동률을 이룬 반면 콜로라도에서는 롬니에 1%포인트 뒤지고 있는 것으로 로이터/입소스 조사 결과 나타났다.

퀴니피악과 뉴욕 타임스, CBS가 함께 실시한 또다른 여론조사에서도 오바마는 버지니아와 플로리다주에서 오차범위 내에서 롬니에 앞선 것으로 나타났으며 오하이오주에서는 롬니를 5%포인트 차로 따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오하이오주에서 패배할 경우 롬니는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거의 사리지게 된다. 게다가 롬니가 최근 상승세를 보여온 미네소타와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등 3개 주에서도 롬니의 상승세가 꺾여 오바마와 백중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롬니는 이번 허리케인 샌디가 닥치기 전 재난 복구를 위해서는 연방정부보다는 주 정부가 더 많은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이번 허리케인 사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연방재난관리청(FEMA)을 해체해야 한다고 말한 사실이 드러나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저작권자 © 스타트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하단영역

매체정보

  • 본사 : 서울시 종로구 세종대로 149, 17층(세종로,광화문빌딩)
  • 대전지사 : 대전광역시 중구 대둔산로 133 유진빌딩 3층
  • 논산지국 : 충청남도 논산시 시민로295번길 5-5(내동)
  • 대표전화 : 1899-3015
  • 일반전화 : 02-735-7713
  • 팩스 : 042-585-7713
  • 법인명 : 스타트뉴스
  • 제호 : 스타트뉴스TV
  • 등록번호 : 충남 아 00128
  • 등록일 : 2011-09-28
  • 발행일 : 2011-09-28
  • 발행인 : 양해석
  • 편집인 : 김대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양해석
스타트뉴스TV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