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뉴스] = 실비오 베를루스코니(76) 전 이탈리아 총리는 24일 내년 총선에서 중도 우파 자유국민(PDL) 당을 이끌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프로축구팀 AC 밀란 구단주인 베를루스코니는 이날 발표문을 통해 "다시 총리에 나서지 않을 것이다. 축구를 할 수 있고 득점할 수 있는 젊은이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난 아직 좋은 체력과 양식을 갖고 있지만 내 역할은 조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베를루스코니는 앞서 중도파와 중도 우파 세력이 협력할 수 있다면 총리 복귀 의지를 접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총리를 세 차례 지낸 베를루스코니는 한때 대통령 직선제를 주장하며 출마 의향을 내비치기도 했다. 지난 5월 PDL이 프랑스처럼 대통령을 직접 선출할 수 있도록 헌법 개정을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권이 없는 이탈리아 대통령은 상하 양원제인 의회에서 선출되며 임기는 단임 7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