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NEWS iS] |
[스타트뉴스] = 레바논 베이루트 동부에서 19일 대규모 차량 폭탄이 터져 경찰·보안기구(ISF)의 정보국 수장이 사망했다고 국영 매체와 현지 관리가 밝혔다.
현지 관리는 "이번 폭탄은 위삼 알-하산 정보국장을 겨냥했고 그가 사망했다"고 말했으며 국영 NAA 통신도 "알-하산의 순교를 발표한다"며 그의 죽음을 확인했다.
알-하산 정보국장은 7년 전 라피크 알-하리리 전 총리 암살과 관련해 시리아와 헤즈볼라 개입 의혹을 조사했었으며 최근 폭탄 기도를 적발, 친 시리아 레바논 정치인이 체포되기도 했다.
이날 알-하산 정보국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수니파 무슬림들이 거리에서 타이어에 불을 지르며 시위를 벌였다.
앞서 이날 러시아워 때 베이루트 기독교인 거주지역 한 아파트 앞에서 차량 폭탄이 터져 알-하산 정보국장 등 최소 8명이 사망하고 약 80명이 부상했다. 레바논 적십자와 보안 관리들은 이번 폭발로 부상자가 61명이라고 했으나 국영 통신은 78명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폭탄 테러 배후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레바논에서는 지난 수개월 동안 이웃 시리아 내전 영향으로 종파 간 충돌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