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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뉴스] = 옹기는 쓰임새가 단순하다. 그러면서도 아름다운 조형미를 드러낸다. 지역마다 특색은 조금씩 다르지만, 자연적 소박함과 편안함이 녹아있다.
옹기는 1960년대까지 생활 필수품이었다. 그러나 1970년대 들어 주거환경과 식생활 서구화 등으로 수요가 급감했다. 도시화와 편리함에 밀려난 것이다. 남아있는 전통 옹기점은 20여곳에 불과하다.
아모레퍼시픽의 한방 화장품브랜드 '설화수'가 옹기 전을 마련했다. '흙, 숨쉬다. 옹기'를 주제로 18일부터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학고재 갤러리'에서 전통옹기를 소개한다.
전통공예와 예술의 가치를 재조명하고자 설화수가 매년 벌이는 '설화문화'전의 하나다. 6회째인 올해는 오랜 시간 다양한 쓰임새로 사용됐지만 주목받지 못했던 옹기를 재조명한다.
중요무형문화재 제96호 옹기장 정윤석, 충남 무형문화재 38호 방춘웅, 제주 옹기장 김청길, 서울시 무형문화재 30호 배연식, 울산시 무형문화재 4호 옹기장 허진규 등 전통공예 전승작가 5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큰독과 김장독, 죽허벅, 대바지, 푸레독, 물두멍 등의 작품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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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아티스트 양민하, 도예가 권진희·이기욱, 가구디자이너 황형신, 산업디자이너 SWBK(이석우·송봉규) 등 현대작가 5개팀이 함께 했다. 옹기를 빚는 과정을 재해석한 영상을 비롯해 일정한 띠를 반복적으로 쌓은 '컨셉추얼 코어', 옹기의 특성을 담은 작은 조각을 기왓장처럼 겹겹이 이어 붙인 작품 등을 설치했다.
11월3일까지 볼 수 있다.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