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뉴스] = 캐나다 의료진이 욕창을 막을 수 있는 전기 내의를 개발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내의는 우선 엉덩이에 욕창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엉덩이 한쪽에 각각 하나씩 두 개의 전기 패드를 부착한 팬티로 전기 패드가 가벼운 자극을 가해 욕창 발생을 막는 원리이다.
욕창은 한 가지 자세를 지나치게 오래 취함으로써 혈액 순환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피부에 생기는 질병이다.
건강한 사람들의 경우 욕창이 생기지 않지만 질병으로 몸을 움직이기 어려운 사람들의 경우 흔히 욕창에 걸린다. 특히 노인들의 경우나 철추 부상으로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이 욕창으로 고통받고 있다.
캐나다 캘거리 대학 연구진은 37명의 환자들에게 이 전기 패드가 부착된 내의를 입게한 결과 한 달이 지난 뒤에도 아무도 욕창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환자들이 입은 팬티는 하루 12시간씩 10분에 한 번씩 10초 간 전기 충격으로 가벼운 자극을 환자에게 주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2012 신경학 총회에서 보고됐다.
영국왕립간호대학에 따르면 영국에서만 매년 약 50만 명이 욕창으로 고통을 받고 있으며 이를 치료하는 데에 연간 약 20억 파운드가 소요되고 있다.
연구진들은 그러나 새 내의가 욕창을 방지하는데 얼마나 효과적인지에 대해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