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중부 도시 베드포드의 경찰이 트위터에 "이렇게 큰 대마초는 처음 봤다"는 설명과 함께 올린 대마초 사진. 베드포드에 사는 노부부가 자택 정원에 대마초를 엄청 크게 키웠으나 대마초인 줄 모르고 키워 경찰에 기소되지는 않았다고 CNN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출처: CNN 인터넷판) [사진출처=NEWS iS] |
[스타트뉴스] = 영국 중부도시 베드포드에 사는 노부부가 자택 정원에 대마초를 엄청나게 크게 키웠으나 대마초인 줄 모르고 키워 경찰에 기소되지 않았다고 CNN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드포드 관할 경찰이 지난 8일 이 대마초를 압수한 뒤 트위터에 “오늘 압수한 식물”이라는 제목으로 정원의 담벼락 높이만큼 무성하게 자란 대마초 사진을 공개했다고 CNN은 전했다.
경찰은 사진 설명에 “노부부가 '카 부트 세일(집에서 안 쓰는 물건을 자동차 뒤 트렁크에 놓고 파는 중고 매매)'에서 대마초를 사서 정성들여 무성하게 키웠다”며 “이렇게 큰 대마초는 처음 봤다”고 밝혔다.
8일 현재까지 노부부의 신원과 대마초의 실제 크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 대변인은 CNN에 "노부부가 실수로 이 대마초를 구입했기 때문에 경찰은 노부부를 기소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찰이 노부부의 집을 급습했다는 일부 신문 보도에 대해 “급습이 아니었다”며 “경찰은 이 부부의 집을 급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의 이 트윗은 언론 사이트에서 재미있는 반응을 낳았다고 CNN은 전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의 한 구독자는 "카 부트 세일에서 '포트(pot·화분과 마리화나의 중의적 표현)' 식물을 사지 마십시오. 약초입니다!"란 댓글을 달았다.
영국에서 대마초는 의약품 오남용방지법에 따라 B급 약물로 분류되며 대마초를 공급하거나 생산한 사람은 최대 14년의 징역형 또는 거액의 벌금형을 선고받는다고 CNN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