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뉴스=이철휘 기자]
청주시는 18일 세종특별자치시와 상생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인접한 도시간 협력을 토대로 다양한 자원과 인프라를 공동활용하는 한편, 상호 신뢰 속에 두 도시가 상생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자 마련되었다.
청주시와 세종특별자치시는 이를 위해 지난 2월부터 실무협의를 진행하였으며, 4개 분야(행정‧자치, 문화‧체육, 복지‧교육, 경제‧환경) 10개 과제를 발굴하여 18일 협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앞으로 두 도시가 함께 추진하게 될 사업들을 미리 살펴보면, 주요 정책 공조를 위한 △정책간담회 정기 개최와, 상호 우호를 증진하기 위한 △읍‧면‧동 자매결연 추진, 역점사업 공유 및 신뢰형성을 위한 △공무원 동호회 친선대회 및 인사교류, 전문‧생활체육의 저변 확대를 위한 △전문‧생활체육 교류, 문화관광시설의 지역간 차등을 해소하고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한 △문화‧관광 분야 상호 협력 및 교류, 다양한 기관이 위치한 양 도시의 이점을 활용한 △미혼남녀 인연만들기 사업, 지역을 불문하고 평생학습에 대한 참여와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평생학습센터 운영 프로그램 공동 활용, 상생협력의 상징성을 높이고 시민들에게 힐링공간 제공을 위한 △청주-세종 둘레길 조성, 미호천 수질보전과 경계지역 주민편의 증대를 위한 △오송-상봉 하수처리구역 연계처리와 △가축전염병 차단방역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등의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청주시와 세종특별자치시는 1회성의 보여주기식 협약을 지양하고, 협약사항의 실질적인 이행과 확산을 위해 실무협의회를 구성하여 운영하는 데에도 뜻을 같이 했다.
두 도시의 상생협약을 통해 가시화될 긍정적인 요소들은 다양하다. 이번 협약은 단순히 우호적 관계 설정을 넘어 상호 지역의 공동번영과 시민편의 증진을 목표로 한 미래지향적 관계 형성에 방점을 찍고 있다.
인적‧물적 네트워크 강화로 인한 규모의 경제 실현을 통해 예산절감과 함께 유‧무형의 부수적인 효과를 낳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실례로 협약과제 중 ‘오송-상봉 하수처리구역 연계처리’가 현실화된다면, 경계지역의 갈등요인을 미연에 해소할 수 있음은 물론 청주시의 경우 4억원 이상의 하수처리시설 설치 비용의 절감과 함께 세종시에는 연 1천만원 이상의 세수를 증대시키는 사회‧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뿐만아니라 실질적인 광역 생활권의 조성으로 두 도시간 다양한 분야의 접근성이 향상되는 등 시민생활의 편의성도 동반 향상될 전망이다.
또한 연접지자체간 상생협력은 현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정책에 부합하는 협력모델로서 중앙부처에서 시행하는 다양한 사업에 전략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깊은 의의를 가진다.
한편, 청주시는 지난해 12월에도 증평군과의 상생협력벨트 협약을 체결하는 등 연접 지자체와의 상생협력사업을 꾸준히 추진하며 지역발전의 다양한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