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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꼬마 가드 정성수, '작은고추가 맵다'

  • 농구
  • 입력 2012.09.26 13:47
   
▲ [사진출처=NEWS iS]

[스타트뉴스] = "덩크슛만 빼면 키 큰 애들 부러운 것 하나도 없어요."

190㎝대 장신 가드들이 즐비한 요즘 농구계에서 정성수(22·중앙대 4년)는 돌연변이 같은 존재다. 농구선수로는 어울리지 않는 170㎝ 초반의 신장이다. 정말 작다. 절대적으로 불리한 신체조건이다.

그러나 다음달 8일에 열리는 2012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정성수는 단연 '흙 속의 진주'로 꼽힌다.

동기생 장재석, 임동섭, 유병훈(이상 중앙대 4년) 등에게 가려 빛을 보지 못했지만 안정적인 경기운영과 속공 전개, 빠른 스피드 그리고 팬들을 환호하게 하는 창의적인 패스를 겸비한 정통 포인트가드다. 천부적으로 타고 났다.

아킬레스건일 수밖에 없는 작은 키, 크고 작은 부상으로 제 실력을 뽐낼 기회가 많지 않았지만 일부 구단은 이미 정성수를 선발 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 작은 키가 약점이지만 분명히 재능은 인정을 받고 있다는 이야기다.

정성수는 25일 "얼마 전에 KBL에서 신체검사를 했는데 정확히 172.3㎝였다. 농구선수로서는 매우 작은 키지만 두려운 것은 없다"며 "노력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축구선수 출신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 축구선수를 꿈꾸던 그는 초등학교 5학년 때 반 대항 농구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 여수 쌍봉초등학교에서 본격적으로 농구를 시작했다.

당시에도 또래보다 한참 작아 포인트가드를 맡았다. 구로중~경복고를 거치면서도 언제나 정성수는 팀에서 최단신이었다. 그러나 꿀리지 않았다.

정성수는 "덩크슛을 빼면 키 큰 애들이 부러운 것 하나도 없었다.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대찬 성격이다.

4학년 졸업반으로 프로 진출이라는 개인적으로 큰 과제가 남았다.

"아직 드래프트에 대한 떨림 같은 것은 없다. 우선 대학 무대를 잘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스피드, 압박 수비, 운영 능력 등이 나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KBL에서 단순히 단신이라는 타이틀이 아니라 실력을 겸비한 최고 단신 타이틀을 꼭 얻고 싶다"고 말했다.

정성수는 25일 중앙대 안성캠퍼스에서 열린 고려대와의 대학농구리그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3점슛 7개로 21점(7리바운드 3어시스트)을 쓸어 담아 중앙대의 82-76 승리를 이끌었다.

속공 상황에서는 빠르고 느린 템포를 적절히 섞어 고려대의 수비 밸런스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이어지는 감각적인 패스로 관중석을 술렁이게 했다. 정규리그 22경기에서는 경기당 5.23개의 어시스트를 올렸다.

공격에서 소극적이라는 단점도 있다. "많이 지적을 받는 부분인데 노력해서 공격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성수는 "경희대와의 대학농구리그 챔피언결정전을 승리로 장식하고 뿌듯하게 프로에 진출하고 싶다"는 포부를 함께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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