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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지존' 신지애 "운이 좋았을 뿐"

  • 골프
  • 입력 2012.09.17 16:46
   
▲ '돌아온 지존' 신지애(24·미래에셋)가 17일(한국시간) 리버풀의 로열리버풀 골프클럽(파72·6660야드)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브리티시여자오픈(총 상금 275만 달러)에서 우승한 뒤 시상식에서 우승컵에 입을 맞추고 있다.[사진출처=NEWS iS]

[스타트뉴스] = "우승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 단지 운이 좋았다."

'돌아온 지존' 신지애(24·미래에셋)는 겸손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과 직전 대회인 킹스밀 챔피언십을 석권하고도 실력이 아닌 운 덕분으로 공을 돌렸다.

신지애는 17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파72·6660야드)에서 열린 브리티시오픈 마지막날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정상에 섰다.

신지애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연습하는 동안 내가 과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해 봤다. 다른 선수들 역시 모두 열심히 준비했고 그들의 플레이를 잘 알기에 우승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 단지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털어 놓았다.

그는 "사실 내 목표는 매일 1언더파씩을 치는 것이었다. 내 생각에 리버풀 골프장에서 그 정도 성적이면 우승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2라운드와 3·4라운드 내 스코어를 보고 깜짝 놀랐다. 이런 궂은 날씨와 여러 악조건 속에서 36홀 동안 이븐파를 쳤다.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말로 힘든 코스였다. 하지만 이런 곳에서도 잘 했는데 이제는 어떤 어려운 코스를 만나도 잘 할 자신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신지애는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많은 보이지 않는 많은 기록을 낳았다.

메이저 직전 대회를 우승하고 연이어 메이저 타이틀을 석권한 유례 없는 기록을 남겼다. 또 리버풀 골프장에서 최다 타수 차 우승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대부분의 골프 전문가들이 해안가에 위치한 링크스 코스 특유의 어려움을 이유로 오버파 우승을 점쳤지만 신지애는 모두의 예상을 깼다. 보란듯이 9언더파의 성적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븐파 288타를 기록한 2위 박인비(24)를 무려 9타 차로 따돌렸다. 대회가 열린 리버풀 골프 클럽 사상 최다 타수차 우승이었다.

   
▲ '돌아온 지존' 신지애(24·미래에셋)가 17일(한국시간) 리버풀의 로열리버풀 골프클럽(파72·6660야드)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브리티시여자오픈(총 상금 275만 달러) 최종 라운드 3번홀에서 파퍼트를 한 뒤 웃음짓고 있다. [사진출처=NEWS iS]

총 12번의 디오픈 챔피언십(브리티시여자오픈)을 개최한 이번 리버풀 골프 클럽은 1897년부터 현재까지 2위와 가장 많은 타수 차가 났던 적이 8타였다.

당시(1913년) J.H 테일러는 15오버파 304타라는 기록적인 타수로 우승을 차지했다. 준우승을 차지했던 테드 레이(23오버파 312타)와 8타 차 우승이었다.

신지애는 이번에 그 기록(골프 클럽)을 뛰어넘었다. 3·4라운드에 나선 57명의 선수 중 유일하게 언더파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신지애의 이번 우승 기록은 브리티시여자오픈 사상 최다 타수 차 기록이기도 하다.

기존의 기록은 2004년 대회에서 카렌 스터플스(39·잉글랜드)가 레이철 테스키(40·호주)를 5타 차로 제치고 우승한 것이었다. 당시 스터플스는 19언더파 269타로 테스키(14언더파 274타)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그 외에도 신지애는 2010년과 2011년 이 대회 정상에 섰던 청야니(23·대만)에 이어 이 대회를 두 번 제패한 유일한 선수로 기록됐다.

이에 외신들도 신지애의 놀라운 우승에 대해 찬사를 늘어놓았다.

영국 BBC인터넷판은 "신지애가 마치 산책하듯 가볍게 브리티시오픈 우승을 챙겼다"고 보도했고 가디언은 "올 시즌 4개의 메이저 대회를 아시아인들이 휩쓴 가운데 신지애가 마지막을 장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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