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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한국배구연맹 이사회, 회계 의혹 해소될까?

  • 배구
  • 입력 2012.09.13 16:35
   
▲ [사진출처=NEWS iS]

[스타트뉴스] = 14일 열리는 한국배구연맹(KOVO) 이사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승인받지 않은 연맹 기금 사용에 대한 KOVO측의 해명이 관심사로 떠올랐다.

현재 KOVO는 80억원에 달하는 기금을 이사회의 동의 없이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60억원은 2009년 대우자동차판매 CP(기업어음) 매입에 썼고 15억원과 5억원은 각각 대우자동차판매와 계열사에 빌려줬다가 돌려 받았다. 특히 5억원에 대해서는 프로구단 실무국장단이 회계자료를 들여다보고 적발할 때까지 용처를 밝히지 않았다.

모 구단 관계자 A씨는 13일 "백번 양보해서 60억원으로 이득을 본 사안은 넘어가더라도 15억원과 5억원은 이해할 수 없다. 두 경우는 60억원과는 달리 회사 상태가 좋지 않아 이득을 볼 상황도 아니었다. 박상설 사무총장이 관련됐던 회사들인데 수익을 내기 힘들다는 것을 총장이 몰랐을 리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관계자는 "결국 자신이 관련된 어려운 회사를 위해 공금을 빌려준 꼴 밖에는 안 된다. KOVO가 이사회에서 충분한 자료를 제시하고 해명을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구단들이 KOVO가 기금을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것을 인지하고 재발 방지 약속를 받았지만 이후에도 같은 일을 반복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구단의 B씨는 "KOVO가 미흡하게 대처하다보니 일이 커졌다. 예전에 한 번 이런 일이 벌어지고 나서 구단들이 '이렇게 운영을 하면 안 된다'고 말했는데 같은 일이 또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여타 구단들의 반응도 비슷했다.

이에 KOVO측은 "CP 매입은 이동호 총재가 부임했던 때 일어났던 일이고 다른 사안에 대해서도 이미 충분한 설명을 마쳤다. CP 매입으로는 어느 정도 이득을 봤다. 특별히 문제될 만한 것은 없다"고 해명했다.

지난해 10월 사임한 이동호 총재는 박상설 현 사무총장과 함께 대우자동차판매에서 경영진으로 일한 적이 있다.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는 일단 이사회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문화부 관계자는 "KOVO측에 내일 이사회에서 최근 불거진 의혹들을 구단들에 검증을 받으라고 전달했다. 만일 구단들이 동의를 하지 않고 문제를 제기한다면 어떤 식으로든지 재조사가 이뤄질 것"이라며 "구단들이 직접 나설 수도 있고 우리 측에서 직원을 파견해 구단들과 함께 조사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KOVO는 이날 이사회에서 총재 직무대행자 선출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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