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NEWS iS] |
[스타트뉴스] = '살아있는 골프 전설' 아놀드 파머(83·미국)가 미 의회 금메달을 수상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홈페이지는 미 의회가 13일(한국시간) 스포츠맨십을 통해 국가에 기여한 바가 큰 점을 고려해 운동선수로는 여섯 번째 의회 금메달을 수여했다고 발표했다.
미 의회 금메달을 수상한 운동선수는 파머를 비롯해 야구 선수 로베르토 클레멘테(1973년 수상)와 재키 로빈슨(2003년), 1936베를린올림픽 육상 4관왕 제시 오웬스(1988년), 복싱 선수 조 루이스(1982년) 등 6명이다. 같은 골프 선수로 바이런 넬슨(2006년)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1776년 시작된 이 상은 초대 수상자로 조지 워싱턴 미 초대 대통령을 선정한 뒤 지금까지 200여명의 수상자를 선정해 왔다.
이날 수여식에는 낸시 펠로시(72)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와 미치 맥코넬(70)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등 상·하원 의원들과 또 다른 골프 전설 잭 니클라우스(72) 등 정계 및 스포츠 인사들이 자리했다. 문화계를 대표해서는 유명 컨츄리 가수 빈스 길(55)이 참석했다.
파머는 "상원 의원이 큰 상을 주는데 동의해 줘 특별히 자부심을 느낀다"고 농담을 건넨 뒤, "진심으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수상 소감을 남겼다 .
잭 니클라우스는 "그는 전세계 골프의 아이콘이다. 나에게는 좋은 친구다"며 우정을 과시했다.
파머는 4차례의 마스터스 우승(1958, 1960, 1962, 1964년)을 포함해 총 7차례 메이저 대회를 제패했다. PGA통산 62승, 유러피언 투어 2승 등 전세계를 돌며 80승에 달하는 성적을 거두고 살아있는 골프 전설로 평가 받는다.
은퇴 후에는 전세계에 300개 이상의 골프 코스를 설계했고 플로리다에 여성과 어린이들을 위한 '아놀드 파머 메디컬 센터'를 설립해 사회 공헌활동에 전념해 왔다.
이 같은 공로로 미 의회 금메달을 수상했다. 2009년에 이어 두 번째다. 2004년에는 미국 대통령 훈장을 받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