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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앤디 머레이, 우승의 한 풀다 "경기내용 기억도 안 난다"

  • 골프
  • 입력 2012.09.11 17:54
   
▲ '영국의 희망' 앤디 머레이(25)가 1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플러싱 메도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노박 조코비치(25·세르비아)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출처=NEWS iS]

[스타트뉴스] = '영국의 희망' 앤디 머레이(25)가 '4전5기'만에 메이저대회 우승의 한을 풀었다.

세계랭킹 3위 머레이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플러싱 메도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2위 노박 조코비치(25·세르비아)를 4시간54분에 걸친 풀세트 접전 끝에 3-2(7-6<12> 7-5 2-6 3-6 6-2)로 제압했다.

장장 4시간54분간 이어진 대혈투였다. 머레이와 조코비치 모두 체력이 고갈된 상태였다. 우승에 대한 열망이 승부를 갈랐다. 메이저대회 첫 우승을 향한 머레이의 집념이 더 강했다.

머레이는 메이저대회 결승에 4번이나 진출했지만 단 한 번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조코비치에게 한 번(2011호주오픈) 그리고 로저 페더러(31·스위스)에게 세 번(2008US오픈·2010호주오픈·2012윔블던)이나 왕좌를 넘겨줬다.

지난날의 아픈 기억들은 4전5기의 신화를 탄생시켰다. 머레이는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속에서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결국 조코비치를 누르며 '무관'의 한을 털어냈다.

머레이의 메이저대회 우승은 자신과 더불어 고국 영국의 오래 된 숙원이기도 했다. 테니스 종주국 영국은 프레드 페리가 지난 1936년 US오픈(당시 US내셔널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76년 동안 메이저대회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 2012런던올림픽에서 조쉬아 리치 이후 104년 만에 영국 테니스 사상 두 번째로 남자단식 금메달을 따낸 머레이는 한 달 만에 열린 US오픈에서 또다시 우승을 차지해 자신과 조국에 최고의 선물을 안겼다.

경기를 마친 머레이는 "조코비치는 정말 강한 선수다. 그는 매 경기마다 포기하지 않고 싸웠다"며 "마지막까지 어떻게 경기를 풀어왔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고 꿈만 같은 첫 메이저대회 우승 소감을 밝혔다.

그는 "3세트와 4세트를 거치며 급격한 컨디션 난조가 왔다"며 "그때가 정신적으로 가장 힘들었다"고 결코 쉽지 않았던 우승 과정을 떠올렸다.

아쉽게 대회 2연패를 놓친 조코비치는 "우승을 위해 정말 최선을 다했다"며 "2연패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머레이의 우승을 축하해주고 싶다. 그는 충분히 우승할 자격이 있는 선수다"고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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