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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뉴스] = '그래미의 여왕'으로 통하는 미국의 싱어송라티어 노라 존스(33)가 7년 만에 내한공연을 펼친다.

10일 공연기획사 액세스이엔티에 따르면, 존스는 11월17일 오후 7시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노라 존스 라이브 인 서울'을 펼친다.

2002년 1집 '컴 어웨이 위드 미'로 데뷔한 이래 5000만장 이상의 앨범 판매량을 기록 중인 존스의 방한은 2005년 이후 두번째다.

특유의 서정적인 멜로디와 편안한 창법으로 완성도 높은 앨범을 선보이는 존스는 재즈를 기반으로 한 중독성 있는 노래, 재능만큼이나 이국적인 외모로 대중과 평단의 지지를 받아왔다.

'컴 어웨이 위드 미'로 2003년 제45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최우수 신인 아티스트 상'과 '올해의 앨범상'을 비롯, 5개 부문을 석권하며 데뷔와 동시에 그래미의 여왕으로 떠올랐다.

2집 '필스 라이크 홈'(2004), 3집 '낫 투 레이트'(Not Too Late·2007)를 통해 그래미 어워드에서 4개의 상을 추가했다. 2009년 4집 '더 폴(The Fall)'로 빌보드 차트의 '지난 10년간 재즈 아티스트와 재즈 앨범' 부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존스의 정규 앨범은 모두 미국음반협회(RIAA)에서 선정한 플래티넘 지위를 얻었다. '돈트 노 와이(Don't Know Why)'가 포함된 '컴 어웨이 위드 미'는 지금까지 1000만장 이상의 누적 판매량를 기록, 다이아몬드 지위를 부여받았다.

2008년에는 중국 영화감독 왕자웨이(54)의 프랑스 영화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에서 할리우드 스타 주드 로(40)와 호흡을 맞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 5월 내놓은 5집 '…리틀 브로큰 하츠'를 기념하는 투어다. 프로듀서 겸 DJ 데인저 마우스(35)와 손잡은 앨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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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스와 마우스는 지난해 프로젝트 앨범 '롬(Rome)'에서 처음 만났다. 마우스가 이탈리아 작곡가 다니엘레 루피와 작업한 1960대 서부영화 감성의 이 앨범에서 존스는 '시즌스 트리스(Season's Trees)', '블랙' 등을 불렀다.

미국 잡지 '아메리칸 송라이트(American Songwrite)'는 이 앨범에 대해 "노라 존스의 커리어 사상 가장 드라마틱하며, 새로운 출발점으로도 큰 가치를 두고 있는 앨범"이라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존스의 변화에 대한 의지는 이전에 주로 선보인 편안한 재즈풍의 팝 음악에서 벗어나 무겁고 강렬한 그루브를 섞은 곡들을 선보인 '더 폴'에서 시작됐다.

이후 레이 찰스, 윌리 넬슨, 허비 행콕, 벨 & 세바스천, 푸 파이터스, 탈립 퀠리, 아웃캐스트 등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과 협업한 곡들을 담은 '피처링(Featuring)'에서 변화의 정점을 찍고 '리틀 브로큰 하츠'로 이어졌다.

액세스이엔티는 "이번 공연은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멈추지 않는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하다"며 "400여회의 투어 경력으로 7년 전 첫 내한공연보다 더욱 풍성하고 농익은 공연을 보여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표곡 '돈트 노 와이' '싱킹 어바웃 유', '뉴욕 시티'는 물론 새 앨범 수록곡 '굿모닝', '해피 필스(Happy Pills)', '세이 굿바이'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티켓은 11일부터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9만9000~16만5000원. 02-3141-34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