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NEWS iS] |
[스타트뉴스] = 2012런던올림픽 러시아여자배구대표팀 감독이 대회 성적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국제배구연맹(FIVB)은 3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세르게이 오브치니코프(43) 러시아 여자배구대표팀 감독이 전날 호텔 방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웨이지중 FIVB 회장은 "배구계에 크나큰 슬픈 일이다. 세계 배구계를 대신해 오브치니코프 감독의 가족과 선수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고 싶다. 러시아배구연맹과 소속팀 디나모 모스크바에도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FIVB는 러시아리그 디나모 모스크바의 감독이기도 한 오브치니코프가 크로아티아 전지 훈련 도중 올림픽에서의 부진했던 성적을 비관해 스스로 자살을 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 언론은 최근 오브치니코프 감독이 런던올림픽에서 좋지 않은 성적을 거둔 데 대해 자책해 왔다고 보도해왔다.
러시아는 올림픽 우승 후보군에 꼽히기도 했지만 8강전에서 브라질을 만나 2-3으로 패해 메달획득에 실패했다. 브라질은 러시아를 꺾고 승승장구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998년 러시아리그의 야로슬라프의 지휘봉을 잡아 감독 생활을 시작한 오브치니코프는 지난해 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러시아청소년팀을 3위에 올려 놓으며 그해 11월 대표팀 감독으로 발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