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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 양희종 '성적과 흥행' 두마리 토끼 사냥

  • 농구
  • 입력 2012.08.23 17:08
   
▲ [사진출처=NEWS iS]

[스타트뉴스] =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의 28살 동갑내기 절친 김태술과 양희종이 2012~2013시즌 '성적과 흥행' 두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이상범 감독이 이끄는 KGC인삼공사는 지난 18일부터 26일까지 대만의 타이베이체육대학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제34회 윌리엄스존스컵국제농구회에 참가 중이다.

전지훈련을 겸한 이번 대회에서 이 감독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선수들 기량 점검과 팀전술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젊은 패기로 강한 압박수비를 펼쳐 원주동부를 제압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올 시즌 선수단 구성을 모두 마친 KGC인삼공사는 한발 더 뛰는 성실함을 무기로 디펜딩 챔피언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선수들에게 우승 경험은 값진 보약이 됐다. 어느 팀을 만나더라도 자신감있게 경기를 한다.

KGC인삼공사의 포워드 양희종은 "이제는 주위에서 우리를 강팀으로 인정해주고 있다. 그런 부분이 선수들에게 자신감과 자존심 모두를 높여줬다"며 "올 시즌에도 4강만 올라가면 우승에 한번 더 도전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선수들끼리 이야기한다"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김)태술이와 지난 시즌 경기 동영상을 보면서 우리 정말 재밌게 경기한 것 같다고 감탄한다. 뺏으려고 막 달려들었던 것이 재밌는 경기가 되는 것 같다"며 "(김)성철이형과 (오)세근이가 부상에서 회복해서 로테이션이 되면 팬들이 원하는 재밌는 경기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포인트가드 김태술도 "자신감을 얻은게 가장 큰 수확이다. 큰 경기 마다 고비를 넘기고 우승했다. 우승팀이라는 자신감이 경기를 하면서도 나오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상범 감독은 지난 7월 트라이아웃을 통해 선발한 외국인 선수 개럿 스터츠, 후안 파틸로를 존스컵에서 번갈아 기용하며 기량을 집중 점검하고 있다.

아직 국내선수들과 손발을 맞춘지 오래되지 않아서인지 개인기량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김태술은 "다들 생각하는 것처럼 기대치에는 못미치지만 그래도 감독님이 뽑아오셨기 때문에 같이 잘해야할 것 같다"며 "파틸로는 아직까지 일대일 농구를 하는 것 같다. 하지만 움직임이 좋다"고 평가했다.

KGC인삼공사는 올 시즌에도 우승후보로 꼽힌다. 우승 멤버 김태술 이정현 양희종 오세근 등 대부분이 건재하다.

그러나 군에 입대한 박찬희의 공백이 아쉽다. 가드가 부족하다. 박찬희가 빠지면서 가드진의 로테이션이 붕괴됐다.

신인 조찬형은 발목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고, 박상률은 존스컵에서 오른쪽 무릎을 다쳐 일찌감치 한국으로 돌아갔다. 은희석도 재활 중이다.

   
▲ [사진출처=NEWS iS]

온전한 포인트가드는 김태술 뿐이다. 김태술의 체력부담이 클 수 밖에 없다. 대안은 슈팅 가드 이정현이 김태술과 로테이션으로 포인트가드 역할을 겸하는 방법이다.

이정현이 포인트가드로 나서게 되면 양희종이 슈팅가드 역할을 맡아야 한다.

김태술은 "처음에는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하지만 선수들이 수비를 조금씩 도와주니까 많이 나아졌다. 웨이트를 30분씩 더 늘릴 생각이다"고 말했다.

양희종은 "야간에 개인적으로 드리블과 슈팅 연습 등을 좀더 하려고 노력 중이다. 감독님도 그런 부분을 보완하라고 하셨다"며 "가드보다 스피드가 느리겠지만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대신 신장이 크니까 유리한 면도 있다. 안양 산성을 만들어볼 생각이다"고 당찬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 KGC인삼공사의 궂은일을 도맡아한 선수가 양희종이다. 양희종은 챔피언결정전 6경기 동안 평균 30분43초 뛰며 11.7점 4.2리바운드 2.2어시스트를 올렸다.

농구는 작은 코트위에서 4쿼터내내 뛰어다녀야 할 뿐 아니라 상대 선수와 끊임없이 몸싸움을 해야하는 종목이다. 선수들은 매경기마다 부상을 안고 뛴다.

양희종은 "성격상 무엇이든 하면 대충하지 않는다. 그래서 더 문제다. 체력적으로 부담이 될 때가 있다"며 "큰 부상은 없지만 발목이 좀 안좋다. 운동선수들이 다 비슷하겠지만 장어 등 보양식을 챙겨먹고 있다"고 체력관리 비법을 귀뜸했다.

김태술과 양희종은 2012런던올림픽 농구대표팀에 발탁돼 활약했지만 본선행 티켓을 따내지는 못했다.

세계의 벽은 높았다. 마지막으로 한국 남자 농구가 본선에 올랐던 것이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이다. 같은 구기 종목 중 축구가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획득하면서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다시 한번 국민들을 열광케한 것과 대조적이다.

김태술은 "국제대회에서 우승해야 인기가 높아지는 건 사실이다. 우리도 우승하고 싶은 마음은 있었다. 아쉽다"며 "주어진 시합에 최선을 다하다보면 추락한 농구 인기가 다시 올라갈 것이라 믿는다"고 희망을 전했다.

농구란 종목은 우선 신장이 클 수록 유리하다. 한국은 신체적인 조건에서 미국이나 유럽선수들에 불리할 수밖에 없다.

양희종은 "농구는 높고 작은 림에 공을 넣어야 한다. 스피드는 우리가 더 좋다고 생각하지만 결국은 높이 싸움이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막판에 리바운드를 많이 뺏겼던 부분이 아쉬웠다. 우리도 빅맨을 육성하고 장기적으로 보완한다면 충분히 국제무대에서도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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