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수와 여제자' 연극에 관객이 꽉 들어차있다. [뉴시스 제공] |
[스타트뉴스] = 성인극 '교수와 여제자 2'가 22일 부산 대연동 비너스홀에서 개막한다. 26일까지 5일간 계속된다.
지난 7월 같은 장소에서 전회 매진을 기록한 이 연극의 부산 앙코르 공연이다.
공연기획사 예술집단 참 측은 "미처 표를 구하지 못한 관객들의 성화로 무대 바닥까지 객석으로 내줘야 한다"면서 "부산시민들의 호응에 매우 감사하지만, 배우들이 몹시 불편해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문제"라고 털어놓았다.
알몸상태의 여배우들 바로 코앞에 관객들이 앉아있기 때문이다. '여제자' 엄다혜는 "내 몸을 뚫어져라 보는 관객들 때문에 연기 집중이 쉽지 않다. 거리가 채 30센티미터도 안 되는 것 같다"며 곤혹스러워했다.
제작진도 긴장상태다. 강철웅 연출은 "만약의 사고 예방차원에서 공연 전 관객들에게 주의사항을 주지 시키고 있다"면서 "배우의 몸을 만지는 등의 행위를 하면 형사 고발하겠다는 내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