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러시아 여성 록밴드 '푸시 라이엇'의 지지자들이 그들의 상징인 마스크를 하고 국제엠네스티가 주최하는 행사에서 플래시몹 시위를 하고 있다. 엠네스티의 '자유를 위해 일어나' 코미디의 밤 행사가 연례 행사인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 기간에 열렸다. |
[스타트뉴스] =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 인근 러시아 정교회 '구세주 성당' 에서 반정부 성향의 펑크 록 그룹 '푸시 라이엇'(Pussy Riot)의 석방을 요구하는 복면을 쓴 시위대가 경비원들과 충돌했다.
목격자들은 여러 색깔의 복면을 쓴 18명의 시위자들이 '구세주 석당' 지붕 위에 올라가 피켓 시위를 벌였다고 전했다. 인터넷 방송국인 '도쉬디'는 일부 경비원들이 시위대를 거칠게 다루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푸시 라이엇' 지지자들은 시위 과정에서 2명이 연행됐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모스크바 법원은 지난 2월 러시아 정교회 제단에 올라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비난하는 가사가 들어간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춘 '푸시 라이엇' 맴버들에 대해 17일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앞서 검찰은 이들에 대해 징역 3년을 구형한 바 있다. '푸시 라이엇'은 러시아 정교회가 푸틴 정권과 유착 관계를 맺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