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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인터뷰 이인제 전 국회의원 “지역 발전을 위해 마지막 열정을 불태우겠습니다”

  • 정치
  • 입력 2019.06.26 11:38

[스타트뉴스=길현율 기자]

화려한 경력과 탄탄한 정치 경험으로 6선의 국회의원을 지낸 이인제 전 국회의원이 지역을 위한 마지막 도전의 기지개를 켰다.

2번의 대통령후보, 최연소 노동부장관 등 누구도 흉내 내기 힘든 정치 경력으로 현역 시절에도 중앙정치에 만만치 않은 파워를 과시했던 이인제 전 국회의원...

지난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에게 아쉬운 패배를 겪은 뒤에도 중앙 정치에서 자주 모습을 보였던 이 전 의원이 시민들께 던진 첫마디는 실망시켜 죄송하다였다.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모든 정치 일생의 마침표를 지역을 위해 찍고 싶다는 이 전 의원을 만나 그간의 행보와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1. 지난 총선 이후 행보

지난 총선에서 주민의 뜻을 받들지 못한 것은 전적으로 저의 잘못이었습니다. 그동안 깊은 반성과 자기성찰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우리 헌정사의 비극인 탄핵에 반대했지만 막지 못했고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섰지만 실패했습니다.

지난 지방선거 때에는 도지사 출마자가 없어 당의 명령으로 출마했지만 역시 패배했습니다. 이런 시련을 겪으면서 어떻게 하면 저의 마지막 열정을 고향과 나라를 위해 바칠 수 있는가를 깊이 고민했습니다.

2. 내년 총선 출마를 결심한 계기

탄핵 이후 등장한 문재인 정권은 국민의 여망과는 달리 경제를 급속히 악화시키고 안보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자유대한민국을 건국하고 산업화를 이루었으며 자유민주주의를 신봉하는 보수우파를 경쟁자가 아닌 적대세력으로 규정하고 보수궤멸이다, 적폐청산이다, 하며 사회를 혼란에 빠트리고 있습니다.

내년 총선에서 이런 문정권의 폭정을 심판하지 않으면 경제, 민생, 안보가 모두 무너진다는 위기감이 저를 일으켜 세웠습니다. 특히 저의 고향 논산은 농민, 자영업자, 영세중소기업인이 사는 고장으로 가장 큰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민들과 함께 문정권을 심판하고 새로운 희망을 만드는 일에 나서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저에게 기회를 주신다면 혼신의 노력으로 고장과 나라를 위해 마지막 헌신을 하려고 합니다.

3. 논산에 변호사사무실을 개소했는데 앞으로의 활동방향은

논산출신의 젊은 유근철변호사와 함께 합동으로 변호사사무소를 열었습니다. 법률문제로 고통 받는 주민들을 상담 등을 통해 도와드리려 합니다. 그리고 삶의 현장을 두루 찾아다니며 주민들께서 어떤 문제로 힘들어 하시는지, 어떻게 하면 그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는지 고민하려 합니다.

지금까지 주로 중앙정치의 큰 문제에 주력했다면 이제부터는 민생의 작은 문제에 주력할 생각입니다. 주민들과 함께 희로애락을 나누는 정치인으로 다시 태어날 각오입니다.

4. 논산, 계룡, 금산의 현제 민심은 어떻다고 생각하는지

그동안 자유한국당에 대한 실망이 컸고 문 정권에 대한 기대가 높았습니다.

그러나 문정권이 경제, 민생, 안보를 망치면서 주민들의 실망과 분노가 커지고 있습니다. 또 황교안대표가 등장하면서 갈등과 분열을 치유하고 단합하는 자유한국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저에 대해서는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나라도 어렵고 지역도 어려운 상황에서 저의 진정성을 믿어주신다면 오랜 시간 경험과 역량을 축적한 저에게 기대를 걸어주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5. 정치활동 중 후회스러운 부분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려 했지만 지나고 보면 후회투성이인 것이 정치인 것 같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민심에 뿌리를 내리고 그 중심을 벗어나지 않아야 하는데 의욕만 앞서 민심으로부터 멀어졌던 잘못을 저지른 것 같아 후회스럽기만 합니다.

앞으로는 주민 한사람 한 사람의 마음을 하늘처럼 생각하는 자세로 정치해야겠다는 결심을 새롭게 합니다.

6. 논산, 금산, 계룡을 위해 활동했던 부분 중 가장 큰 업적

의원재직 중 지역개발이나 현안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했고 대부분 성공적으로 이루어냈습니다. 그러나 더 높은 기대감을 가지고 보면 부족하게 느끼시는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논산에 국방대를 유치하고 면회를 부활시킨 일, 금산에 약사법을 개정하고 세계인삼엑스포성공을 지원한 일, 계룡에 대실지구도시개발을 차질 없이 진행시킨 일 등이 기억에 남습니다.

7. 흩어진 민심을 다시 모으기 위한 방안

우리지역뿐만 아니라 나라 전체의 민심이 큰 혼란에 빠져있습니다.

저는 우리 고장에서부터 실망, 분노, 좌절을 희망, 용기, 열정으로 바꾸어나가야 한다고 믿습니다.

그러한 변화도 아주 작은 일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민생현장으로 들어가 주민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땀을 흘리려 합니다.

해결책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만들어낸다는 믿음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나가다 보면 흩어진 만심이 다시 모이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중앙뿐만 아니라 우리 고장에서도 보수 우파세력이 분열하고 갈등했습니다. 이 분열과 갈등의 치유에도 정성을 다해 화합하고 단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8. 주요경력은

경기도 안양에서 재선 국회의원이 되었고 문민정부 초대 노동부장관, 민선 초대 경기도지사를 역임했습니다.

1997년 국민신당을 만들어 대선에 출마했으나 실패했고, 다음 해 국민회의와 합당해 새천년민주당을 창당하였습니다.

2000년 총선에서 이당의 중앙선대위원장을 맡고 고향에서 출마하여 당선하였습니다.

2002년 대선후보경선에서 실패하고 당이 미국의 민주당 같은 중도노선을 이탈하여 좌파노선으로 치달았기 때문에 탈당하고 어려운 정치역정을 걸었습니다.

이런 역경 속에서도 고향에서 네 번이나 저를 국회로 보내주셨습니다. 2012년 대선 때 보수우파의 승리를 위해 대표로서 선진통일당을 이끌고 새누리당과 합당하였습니다.

새누리당에서 최고위원을 역임했지만 당의 갈등과 분열을 막지 못해 지난 총선에서 실패했고 탄핵이라는 헌정의 비극까지 연출돼 큰 책임을 통감합니다.

이제 가장 낮은 곳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돌아가 마지막 헌신을 준비하려 합니다.

9. 현재의 정치, 작게는 지역구정치의 문제점이 있다면

중앙정치에서 정권이 야당을 경쟁자가 아닌 적, 즉 청산의 대상으로 보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

그러다보니 여당이 작은 당과 야합하여 공수처, 연동형비례대표 같은 독재로 가는 법안을 일방적으로 처리하려 합니다.

이 시대 대한민국에서 국민이 독재를 허용할까요? 모두 다 불행해지기 전에 이 정권이 생각을 바꾸어야 합니다.

우리 지역정치에서도 지방자치의 본질을 흐리는 문제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선거 때에는 정당을 달리해 경쟁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단체장이나 의원은 주민 모두를 위해 일하는 것이지 정당이나 지지자를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선거 때의 갈등이 선거 후에도 그대로 연장된다는 불만이 높습니다. 또 단체장이 단 한 푼의 돈도 낭비하지 않고 주민의 행복을 위해 쓰도록 의회가 견제하고 감시해야 하는데 그 역할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10. 논산의 가장 큰 현안사업은

출렁다리건설이 본격화되고 있는 탑정호주변을 휴양, 레저, 관광 센터로 조성하는 사업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일자리가 생기며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입니다.

또 오랫동안 구상단계에 머물러 있던 국가국방산업단지를 본격적으로 개발하는 사업입니다.

하루빨리 국가산업단지로 지정하고 개발이 이루어져 많은 방위산업들이 유치되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야 논산이 농업과 산업이 균형을 이루며 발전하게 될 것입니다.

11. 끝으로 시민들께 한 말씀

저는 연산의 시골에서 어렵게 성장한 논산의 아들입니다.

대통령이 되어 나라를 번영과 통일로 이끌겠다는 꿈 하나만으로 힘든 역경을 헤쳐왔습니다.

지난 총선 이후 긴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저의 모든 열정과 경험을 고향과 나라를 위해 다 태우겠다는 일념으로 출발하고 있습니다.

많은 가르침과 격려를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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