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뉴스=이정복 기자]
전국대학노동조합 금강대학교 지부(지부장 유휘종)는 12일 오전 청주 상당공원 및 청주 명장사 앞에서 조합원 부당 징계 철회 등을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전국대학노동조합 백선기 위원장을 비롯 대전충청지역본부 박용기 본부장, 민주노총 대전지역 이대식본부장 및 대전, 충청 지역 22개 대학의 지부장과 조합 간부 130여명이 참석했다.
결의대회 후 참가자들은 상당공원에서 현재 금강대학교 법인사무처장이 주지로 있는 청주 명장사(대한불교 천태종 사찰) 앞까지 약 1Km 가량을 행진한 후 명장사 앞에서 약 30여분간 조합원 부당 징계 철회, 대학 운영 정상화, 단체협상 체결 등을 요구하며 침묵시위를 벌였다.
금강대학교 유휘종 지부장은 “심각한 위기에 빠져있는 금강대학교의 민주적 발전과 노동존중 대학건설을 위해 전국 대학노조와 함께 이길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 전국대학노동조합 금강대학교지부는 2017년 4월 창립해 그동안 교섭해태와 인사 채용 비리 및 갑질 총장 퇴진투쟁, 교내 채용 비리, 성추행 비리 폭로 등을 지적하며 이를 개선할 대학당국에 꾸준히 요구해왔다.
이에 노종조합은 전임 총장의 성추행 사실 폭로와 함께 학교 운영에서의 비위사실과 인사 채용 비리 의혹 등을 언론에 제기한 바 있다. 하지만 학교 당국은 이러한 공익제보 등의 이유로 최근 노조 지부장을 해임하고 조합원 2명에게는 파면 또는 해임조치를 했다.
그 후 노동위원회에 조정 신청을 하였지만 사측의 일방적 불출석으로 조정이 중지되고 4월 29일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조합원 전원이 참석, 100%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