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뉴스=이정복 기자]
금강대학교 노동조합이 7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전국대학노동조합 금강대학교 지부(지부장 유휘종)에 따르면, 이날부터 쟁위행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금강대 노조는 지난달 29일 찬반투표에서 조합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100%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한 바 있다.
이 같은 쟁위 행위 결의는 지난 2017년 7월부터 시작된 단체교섭에서 학교 측의 위임장 제출 거부 등의 교섭해태 행위가 반복됐고, 노동조합의 신청으로 진행된 충남지방노동위원회에서 사측과 노측의 조정에서도 사측은 1차에서도 위임장 미제출, 2차에서는 미출석해 지난달 25일 노동위원회에서도 사측의 귀책사유로 인한 조정이 최종 결렬되고 난 후에 이뤄졌다.
최근 금강대학교 노종조합은 전임 총장의 성추행 사실 폭로와 함께 학교 운영에서의 비위사실과 인사 채용 비리 의혹 등을 언론에 제기한 바 있다. 하지만 학교 당국은 이러한 공익제보 등의 이유로 최근 노조 지부장을 해임하고 조합원 2명에게는 파면 또는 해임조치를 취했다.
이에 결국 금강대학교 노조는 단체협상 조정결렬, 조합원 부당징계해고, 학교 운영 정상화 등의 이유로 지난달 29일 ‘총 파업투쟁 쟁의행위 찬반투표 총회’를 진행했고 모든 조합원이 파업에 찬성하며 쟁의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유휘종 노조지부장은 “학교 운영에 여러 비위사실이 발생하는 데도 책임지고 반성하기는커녕, 잘못을 지적하는 노조를 오히려 학교 경영에 부당하게 간섭한다며 탄압하고 있다”면서 "전국 대학노동조합과 연대하여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전국대학노동조합 박용기 대전충청지역본부장은 “지역 본부내 모든 조합원들이 힘을 모아 총력 투쟁을 함께 하기로 했다”면서 “교육부에는 금강대학교에 대한 특별감사를 요청해 금강대학교를 정상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강대학교 지부는 2017년 4월 창립한 이후 인사 채용 비리 및 갑질 총장 퇴진투쟁, 교내 채용 비리, 성추행 비리 폭로 등을 지적하며 이의 개선을 대학당국에 꾸준히 요구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