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역사갈등] 배재대 이승만 동상 철거 여부 놓고 찬반 갈등 심화

  • 이슈
  • 입력 2019.04.19 16:06

[스타트뉴스=이정복 기자]

역사갈등이 대학 캠퍼스에서도 심화하고 있다. 사진은 배재대에서 이승만 동상의 철거를 주장하는 집회 모습.
역사갈등이 대학 캠퍼스에서도 심화하고 있다. 사진은 배재대에서 이승만 동상의 철거를 주장하는 집회 모습.

배재대학교 내에 설치된 이승만 동상의 철거 여부를 놓고 찬반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19일 오전 배재대 정문 앞에서는 동상 철거를 촉구하는 민족문제연구소 대전지부 및 배재대학교 민주동문회 등과, 보존을 요구하는 배재대 우남 동상을 지키기 위한 자유시민연대 등이 동시에 집회를 열었다. 이들 찬반 단체 간 욕설이 오가는 등 대립이 격해져 몸싸움 일보 직전까지 갔으나 경찰 제지로 일단락됐다.

철거를 주장하는 측은 지난 1년 동안 이승만 동상의 부적절함을 지적하며 대학이 자진 철거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학교 측은 동문에 그 책임을 떠넘겼다“4·19 혁명을 통해 이승만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끝났다. 배재대의 수치이자 대전시민의 수치인 독재자의 동상을 하루 빨리치워 주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홍경표 민족문제연구소 사무국장은 대한민국 사회는 친일 적폐를 청산하지 않는 한 미래가 없다반드시 우리 세대에서 이뤄내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반대 측은 대한민국 역사를 부정하고 조작하는 역사 청산이 시도되고 있다자유와 번영을 누려온 대한민국에 청산할 역사는 없다. 특정 동상 만을 철거해야 한다는 주장을 납득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양민 학살자로 묘사하며 국립묘지에서 파내고 동상을 철거해야 한다는 단체나 집단은 스스로 자문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배재대 이승만 동상은 1987년 배재대 동문이 기증해 세워진 뒤 같은 해 6월 재학생들에 의해 철거됐다. 이후 1990년 학교 측이 다시 동상을 건립했으나 학생들의 철거 운동이 계속 이어지자 1997년 자진 철거했다. 이후 2008년 건국 60주년 기념이라며 학교 측에 의해 다시 세워졌다.

저작권자 © 스타트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하단영역

매체정보

  • 본사 : 서울시 종로구 세종대로 149, 17층(세종로,광화문빌딩)
  • 대전지사 : 대전광역시 중구 대둔산로 133 유진빌딩 3층
  • 논산지국 : 충청남도 논산시 시민로295번길 5-5(내동)
  • 대표전화 : 1899-3015
  • 일반전화 : 02-735-7713
  • 팩스 : 042-585-7713
  • 법인명 : 스타트뉴스
  • 제호 : 스타트뉴스TV
  • 등록번호 : 충남 아 00128
  • 등록일 : 2011-09-28
  • 발행일 : 2011-09-28
  • 발행인 : 양해석
  • 편집인 : 김대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양해석
스타트뉴스TV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