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뉴스=이철휘 기자]

오랜 기간 쌓아온 재능과 경륜을 적극적으로 발휘하며 '노인 재능 나눔 활동'을 벌여온 곳이 있어 화제다.

(사)대한노인회 예산군지회 (지회장 박상목)다. 노인회 예산군지회는 2014년 시범사업으로 200여 명이 노인재능 나눔활동을 시작했다. 그러던 것이 2019년에는 노인안전예방 활동, 노인 상담 안내, 학습지도 등에서 활동하는 회원들이 350여 명으로 늘었다. 회원들은 적게는 20년, 많게는 40년 이상 각계 각층에서 일해온 70세 이상이 대부분이다.

그동안 금연홍보, 한궁지도활동, 노인 상담 안내, 사기피해예방 등 다양한 활동을 벌여왔다. 예산군체육회에 한궁이 정식종목으로 등재되는 데는 박상목 지회장의 공이 컸다. 박 지회장은 예산군 한궁협회장으로 추대되었다. 한궁은 예산군 내 각종 체육대회의 인기종목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박상목 지회장은 갈수록 가족 단위가 핵가족화로 변모하면서 노인들이 앞장서서 1.3세대와의 소통과 공감을 통하여 세대 간 갈등을 해소하고 서로 화합하는 계기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2018년 '1.3세대와의 공감과 소통'이란 주제로 예산군 한궁협회장기 한궁대회를 열었다. 할아버지와 손자, 할머니와 손녀가 짝꿍이 되어 선의의 경쟁을 벌이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대한노인회 예산군지회 소속으로 한궁 심판자격을 취득한 사람은 80명에 달한다. 주1회, 4인 1조로 팀을 구성하여 초등학교·지역아동센터·마을회관. 경로당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또한 예산군 체육대회·협회장기 등에서 흰 셔츠에 나비넥타를 착용하고 멋진 심판원으로 활동한다.

경로당·마을회관. 독거노인댁. 공공기관·공공시설 등의 화재·전기·가스·위생·시설물 등을 수시로 점검하여 안전예방을 위해 활동한다. 예산군 보건소 치매안심센터, 건강증진센터와 연계해 치매와 금연 예방 상담 활동을 벌인다.

동시에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한 노인들에 대해선 상세한 체크리스트를 작성하여 보건소 치매안심센터에 제출하는 등 맞춤형 노인치매 예방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행정, 교직, 회계관리에 자격과 경륜을 갖춘 이들은 경로당 회계지도 활동을 하고 있다. 경로당의 전반적인 운영비 항목별 사용법, 체크카드사용, 지출증빙서작성법 등을 지도한다. 노인재능나눔활동 지원 사업비는 100% 국비 지원이다.

현재 예산군은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28%를 넘어 섰다. 노인일자리, 사회활동지원사업은 기초노령연금 수급자 대상으로 참여가능하다. 하지만 65세이상의 노인이 적성에 맞는 일자리, 봉사활동 자리를 구하기란 극히 어렵다. 그러나 많은 노인들이 재능과 경륜을 마음껏 발휘하며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예산군노인회가 적극 만들고 있다는 점에서 박수를 받을 만 하다.

문의 : 대한노인회예산군지회 취업지원센터장 지선자 010-9558-5392. 041-334-65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