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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지원청 예산‘0’원 … 이창선 시의원이 주도
이창선 시의원, “태권도부 코치 문제 따른 예산 중단은 정당”
최진철 코치 “이 의원 주장은 거짓 ... 예산지원 결부도 ‘어불성설’”

[예산지원 갈등] 공주 영명中 태권도부 올 예산 지원 끊겨 해체 위기

  • 이슈
  • 입력 2019.03.27 16:28
  • 수정 2019.03.29 10:11

[스타트뉴스=최문갑 기자]

공주영명중 교표. 사진=영명중 홈페이지.
공주영명중 교표. 사진=영명중 홈페이지.

충남 공주의 영명중학교 태권도부가 올해 교육지원청의 예산지원이 끊기면서 해체될 위기를 맞고 있다.

27일 충남도태권도협회와 영명중 태권도부에 따르면, 영명중 태권도부는 매년 2000~2500만원의 교육지원청 지원을 받아왔다. 그러나 올해는 교육지원청이 2500만 원의 예산을 시의회 예산심의에 올렸지만 전액 삭감됐다.

예산 전액 삭감은 공주시 의회 이창선 의원이 제안해 이뤄졌다. 이 의원은 예산 삭감 배경에 대해, 영명중 최진철 코치가 시체육회 지원금 횡령에 연루된 점, 학부모로부터 향응을 받은 점, 선수들을 폭행 한 점 등을 들었다.

최 코치의 시체육회 지원금 횡령과 관련, 이 의원은 도민체전 당시 합숙훈련비가 해당 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또 최 코치가 태권도부 학부모들로부터 향응을 받았다고도 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최 코치가 태권도부 학생들에 대한 폭행-폭언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진철 코치는 각종 영수증이 투명하게 처리되는 시대에 횡령은 말이 안 된다면서 교육청 자체 감사에서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최 코치는 또 이 의원이 향응을 제공했다고 주장하는 학부모들은 고등학생 학부모들이라며 중학교 담당인 자신에 대해 향응 대접 운운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전했다.

학생 폭행-폭언 문제에 대해서도 최 코치는 해당 학부모들 중 폭행을 주장하는 분은 없다면서 폭행이 있었다면 학부모로서 가만히 있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최 코치는 이 의원이 자신과 관련된 사안을 태권도부 예산과 연결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예산 삭감 제안은 영명중 태권도부, 나아가 공주 태권도를 없애려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충남태권도협회와 태권도부 학부모들은 이창선 의원이 최 코치와의 개인적인 감정 때문에 태권도부 예산을 없애야 한다고 제안한 것은 온당치 않다고 입을 모았다.

충남태권도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이 의원은 낮 시간에 영명중 태권도부를 찾아 휴식을 취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최 코치의 비위사실을 작성토록 했다. 그러나 학생들과 학교장 이름으로 이 의원을 고소했고, 대전지방법원 공주지원은 이 의원에게 벌금 300만원을 부과했다. 이 의원은 공개 사과했고, 추후 학교 태권도부 일에 일체 위해가 되지 않겠다는 각서를 썼다.

이 사태 이후 이 의원은 2019년 시의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 보복성예산 삭감을 주도했다고 학부모들은 주장한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시의원으로서 감시 역할에 충실했을 뿐이라며 문제가 있는 코치가 속한 운동부는 예산지원을 중단하는 게 옳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최 코치의 문제와 예산지원은 별개 아닌가라는 질문에 전국적으로 학교 태권도부 가운데 80~90%는 예산지원을 안 받고 있다. 수년전에는 공주 씨름부가 감독의 횡령 문제로 해체되기도 했다면서 영명중 태권도부에 대해서도 예산지원을 하라는 법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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