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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사업으로 사라질 뻔한 팽나무 살려 주민쉼터로

LH, 장항산단에 주민추억공간 전통마을숲 조성

  • 충남
  • 입력 2019.03.25 16:42

[스타트뉴스=이철휘 기자]

LH 대전충남지역본부(본부장 최화묵)가 서천 장항국가산단 개발사업으로 사라져가는 팽나무숲을 살려 전통마을숲으로 조성해 화제다.

산업단지 내 밑동지름 2m, 높이 20m, 무게 200톤에 달하는 노거수가 다수 자라던 팽나무 숲은 옥남리 마을사람들이 나무를 심어 가꾸고 동제를 지내던 전통마을숲으로 역사·문화적 가치가 큰 곳이다. 옥남리 마을사람들에게 이 팽나무숲은 자연재해를 막고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신으로 여겨왔으나, 대부분 보호수로 지정되지 않아 큰 나무 2주 만이 공원 등으로 옮기고, 나머지는 개발사업을 위해 모두 베어버리는 것으로 환경영향평가상 계획되어 있었다.

그러나 LH 장항사업단은 서천의 자연환경을 살린 생태산업단지 조성과 수백년동안 마을을 지켜온 팽나무숲을 보존해야 한다는 주민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노거수가 자생하고 있는 지역의 토지이용계획을 상업용지에서 광장으로 변경하고 훼손이 불가피한 지역에 있는 나무 중 수형이 양호한 팽나무 3주는 광장으로 옮겨 심어 팽나무숲을 최대한 보존키로 했다. 큰 나무를 바로 옮겨 심을 경우 뿌리가 많이 잘려나가 고사위험성을 감안하여 지난해부터 뿌리돌림, 물주기, 병충해 방제, 영양제 주사 등 지속적인 관리를 해와 20450ton 대형크레인을 이용하여 옮겨 심는 작업을 완료했다.

한편, LH 장항사업단은 전통마을숲 안에 전통정자와 휴게쉼터, 운동시설을 설치하고, 기존에 있던 마을비석도 그대로 보존해 고향마을의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추억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옥남리 주민들은 수백년동안 정들어 대대손손 내려왔던 마을숲이 사라지게 되어 매우 아쉬웠는데 이번에 LH가 마을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받아들여 팽나무 숲을 지키게 돼 고맙다"면서 "앞으로 고향의 추억을 느낄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잘 꾸며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관우 LH장항사업단장은 주민들과 뜻을 함께 해 보존하게 될 팽나무 숲이 산업단지의 랜드마크이자 군민들의 쉼터로 사랑받을 수 있도록 정성들여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공사 시행으로 벌목위기에 있던 팽나무군락
공사 시행으로 벌목위기에 있던 팽나무군락
팽나무를 옮겨심는 모습
팽나무를 옮겨심는 모습
팽나무가 서천 장항국가산단 광장으로 이사 왔다!
팽나무가 서천 장항국가산단 광장으로 이사온(?)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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