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뉴스=이정복 기자]
임영호(63·사진) 전 국회의원이 제2회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를 통해 대전 동대전농협 조합장 자리에 오르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당초 임 전 의원은 내년 총선 출마 후보로 하마평에 올랐으나 갑자기 농농협조합장 선거에 당선되면서 지역 정치권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합장 선거에서 동대전농협은 전체 선거인 1469명 중 1293명(무효표 1표 포함)이 참여해 88%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임 당선인은 711표를 획득, 과반수 이상인 55.07%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송상국 후보(360표·27.88%)와 이희재 후보(220표·17.04%)를 제쳤다.
임 당선인은 한남대학교 대학원 행정학 박사과정을 수료, 제25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충남도청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대전시청 문화공보실장, 보건사회국장, 교통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뒤 1998년 민선 2기 동구청장을 시작으로 민선 3기까지 재선 구청장직을 역임했다. 중앙 정치로 무대를 옮긴 임 당선자는 국민중심당과 자유선진당 등에서 비서실장과 대변인 등 주요 당직을 맡았으며,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자유선진당 동구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국회의원 임기 이후에는 코레일 상임감사를 지내기도 했다.
임 당선인은 교직에서도 오랜 활동을 이어왔다. 우송대 겸임교수를 시작으로 대전대 객원부교수, 한남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대전대 대우교수, 우송공업대학 사회복지아동과 초빙교수 등으로 교직 활동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