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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대표, 국회교섭단체 연설서 "대한민국 대통령은 김정은 수석대변인" 발언
당-청-일부 야당, "국가 원수에 대한 모독" 비판 ... 한국당과 충돌

[여야 갈등]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발언 싸고 국회 아수라장

  • 이슈
  • 입력 2019.03.12 17:28

[스타트뉴스=이정복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2일 국회 교섭단체 연설에서 '대통령은 김정은 수석대변인' 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 여당은 물론 일부 야당과 청와대가 즉각 대응하며 발끈하고 나섰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사과하라'며 강하게 반발했고, 본회의장은 여야 의원들의 충돌로 아수라장이 됐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북한에 대한 밑도 끝도 없는 옹호와 대변이 이제는 부끄럽다""더 이상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낯뜨거운 이야기를 듣지 않도록 해달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이날 오후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나 대표의 발언은 국가원수에 대한 모독일 뿐 아니라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일갈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문재인 대통령의 아세안3국 순방에 수행중이어서 국내에 남아있던 한 부대변인 명의의 입장문이 나온 것이다.

한 부대변인은 이 입장문에서 "대통령까지 끌어들여 모독하는 것이 혹여 한반도 평화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 아니길 바란다. 냉전의 그늘을 생존의 근거로 삼았던 시절로 돌아가겠다는 발언이 아니길 더더욱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나라를 위해 써야 할 에너지를 국민과 국가원수에 대한 모독으로 낭비하지 마십시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과 나 대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번영을 염원하는 국민들께 머리숙여 사과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진보성향 정당들은 한 목소리로 나 원내대표의 연설을 비판했다. 특히 민주당 지도부와 의원들은 의총에서 격앙된 어조로 나 원내대표를 규탄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대한민국 국가원수에 대한 모독"이라며 "정치적으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도 "가장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모욕에 대한 책임을 묻는 국회법 146조에 의거해 오늘 발언을 윤리위에 제소하겠다"고 강조했다.

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다른 정당의 대표연설에서 나 원내대표를 일본 자민당의 수석대변인 운운하면 연설이 제대로 진행되겠는가"라며 "한국당이 탄핵 이후 단 한 치도 혁신하지 못했고, 수십 년 이어져 온 대표적인 보수정당임에도 더 이상 수권 능력이 없다는 것을 확인해 준 대표연설이었다"고 비판했다.

정의당 김종대 원내대변인도 서면 논평에서 "있어서는 안 될 막말이 제1야당 원내대표 입에서 나오다니 어처구니가 없을 따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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