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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국회 민생현안 해결 안중 없고 상대 비판만 열 올려
내년 총선 주도권 싸고 벌써부터 치열한 공방전 양상

[강 대 강 대치 여야] '밥상 민심' 확인하고도 막가기로 작정했나

  • 이슈
  • 입력 2019.02.08 15:33
  • 수정 2019.02.08 15:34

[스타트뉴스=이정복기자]

설 연휴를 통해 민심을 청취하고 돌아온 여야는 저마다 2월 임시국회와 내년에 치러질 21대 총선 등 남은 과제들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연휴를 마치고 국회로 복귀, 2월 국회 정상화 방안을 위해 머리를 맞댔지만 합의점 도출에는 실패하면서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여야는 각각 현장에서 청취한 민심을 바탕으로 국회 정상화를 논의하는 대신 상대를 비판하는데 목소리를 높였다.

자유한국당은 연휴 전부터 공세를 펴왔던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이 불거진 손혜원 의원에 대한 국정조사와 청문회를 주장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이해충돌 의혹이 불거진만큼 전체 의원을 대상으로 국정조사를 진행하자고 제안하며 평행선을 달렸다.

또한 여야는 김경수 경남지사가 실형을 선고받은 데 대해서도 각각 '사법개혁'과 '재판·헌법 불복' 프레임을 씌우기 위해 날선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밖에도 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딸 관련 의혹을 제기한 곽상도 한국당 의원을 검찰에 고발하는 한편 뉴욕 스트립바 출입 논란을 빚고 있는 최교일 한국당 의원에 대해 징계안을 제출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선 모양새다.

한국당 역시 문 대통령의 딸과 관련한 추가 의혹을 제기하며 대여 공세를 몰아갔고, 한국당 당권주자들을 '지진아'로 표현해 지체장애인 비하 발언 논란이 번진 민병두 민주당 의원을 향해서도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

여야가 이처럼 2월 국회에서 처리해야 할 각종 민생 현안이 산적함에도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것은, 지지층 결집에 몰두하며 다가오는 총선 국면에서의 주도권 잡기를 노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한국당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대여 투쟁을 강화하면서 당 지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어 당분간 여야는 팽팽한 대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총선 주도권을 잡기 위해 치열한 기싸움을 거듭하며 공방전을 벌일 전망이다.

당장 한국당은 2차 북미정상회담이 내년 총선에 미칠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신북풍 견제'에 나섰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전날(8일) 회의에서 "지난 지방선거 때 신북풍으로 재미를 본 정부여당이 내년 총선에서도 신북풍을 계획하려한다면 하지 말라고 하고 싶다"고 경계했다.

이에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 주장대로라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북풍의 기획자가 되는 것"이라며 "초현실주의적 상상력이다. 반기지는 못할 망정 재를 뿌려서는 안된다"고 맞받으며 여야가 서로 밀고 당기는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야당의 입장에선 이달 말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지지층 결집을 위해서라도 대여 공세수위를 한층 높일 것으로 보인다. 여당이 한국당의 요구를 수용하는 것 외에는 딱히 뾰족한 출구전략이 없기 때문에 야당은 김 지사와 손 의원 문제 등을 물고늘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여당은 야당의 대여투쟁을 차단하기 위해 민생에 방점을 두는 한편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만큼 평화 무드를 활용해 총선 주도권 쟁탈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민주당은 오는 11일 의원총회를 통해 원내 상황 및 2월 임시국회 전망 보고와 김 지사 판결에 대한 모순점을 지적해 온 사법농단세력 및 적폐청산 대책특별위원회 활동 보고를 받고 대응 방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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