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뉴스=이철휘기자]
최근 어린이집 관련 사고가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어린이들을 내 손자처럼 보살펴 온 어린이집이 눈에 띈다.
대전광역시 서구 월평동 백합아파트 단지 내에 위치한 '온누리어린이집'이다. 13년간 어린이집을 운영해온 이현옥(59) 원장은 보육교사 4명과 영양사1명 등 6명과 함께 만 1세부터 5세까지 총 20여명의 어린이들을 내 손자처럼 보육해왔다.
온누리어린이집은 밝은 꿈과 지혜를 틔우는 맞춤식교육을 나이별 어린이 수준에 맞게 창안하여 최우수보육기관으로 선정돼 ‘대전광역시 가정어린이집연합회 제19회 보육사랑축제’에서 허태정 대전광역시장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이 원장은 "정성을 기울여 아이들을 돌봤을 뿐인데 큰상을 받게 되어 책임이 더욱 무거워졌다”고 얼굴을 붉혔다.
대전광역시 가정어린이집연합회에서는 해마다 8백여개 어린이보육기관을 대상으로 모범적으로 어린이보육에 헌신하고 있는 어린이보육기관장이나 보육교사 10명을 뽑아 지역국회의원상,대전광역시장상,대전광역시의회의장상을 각각 수여하고 있다.
한편, 온누리어린이집에 2년 가까이 아이를 보내온 이수연씨(36)는 ‘매일 잠도 편안히 취하지 못한 채 엄마와 떨어지지 않으려는 아이를 억지로 맡겨 늘 미안하다"면서 "그래도 후덕한 친정어머니 같은 원장과 자상한 선생님들이 아이를 반겨주며 보살펴 줘 마음이 든든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