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뉴스=이정복 기자]
대전교육청이 공공형 평생학력 인정시설인 대전 예지재단에 대해 신입생 모집과 보조금 지급을 중지하기로 했다.
28일 대전교육청과 예지중고 총학생회는 면담을 갖고 학사 파행이 지속돼 학교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올해 신입생 모집을 중지하고, 지원 예정이었던 약 3억 9000만 원의 보조금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시교육청은 이날 예지재단 측에 신입생 모집 중지와 보조금 중단을 통보할 예정이다. 앞서 시교육청은 예지재단 측에 학사 파행이 계속될 경우 신입생 모집을 중지하겠다고 3차례 예고했지만 학사 파행이 지속되자 이같이 결정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날 예지재단 측에 신입생 모집과 보조금 중단에 대해 통보할 예정"이라며 "재단의 지위 승계 당시 금품수수 사실 여부에 대해서도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청 로비에서 11일째 학교 정상화를 촉구하던 예지중고 총학생회와 재학생, 동문 등은 이같은 시교육청의 방침에 따라 농성을 철회했다.
이들은 계속된 학사 파행과 직위 해제된 교사들의 복직을 이유로 신입생 모집 중단과 보조금 즉시 중단 등을 촉구해왔다.
예지중고 관계자는 "우리가 승리를 쟁취했다"며 "교육청에서 우리들의 요구를 들어줘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공공형학력인정평생시설인 대전예지중고는 1997년 설립돼 22년째 운영돼오고 있으며 현재 만학도 500여 명이 재학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