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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서 숨진 건양대생 사인, 정밀검사 필요

  • 사회
  • 입력 2019.01.13 22:15

[스타트뉴스=이정복 기자]

건양대학교 대전캠퍼스 전경
건양대학교 대전캠퍼스 전경

건양대 대학생 2명이 캄보디아 봉사활동 중 복통을 호소하다 사망한 사고와 관련, 정확한 사망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사인 규명에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황원민 건양대학교 병원 진료부장은 12일 건양대병원 암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숨진 학생들이 복통을 일으킨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급성 사망에 이르게 한 점 등으로 미뤄 감염성 질환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장티푸스 감염 등에 대한 세균배양 검사를 진행했으나 중간조사 결과에서는 음성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사되지 않은 여러 질병에 대한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는 상태"라며 "귀국한 학생들에 대한 감염성 배양 검사 결과가 나오는 데는 34일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검사는 숨진 학생들이 병원에 도착했을 당시 채혈한 혈액으로 하는 것으로, 세균 배양에 5일 이상 걸리는 만큼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고 대학 측은 설명했다.

대학 측이 현지 병원으로부터 받은 학생들의 사인은 각각 심장마비와 폐렴 및 패혈성 쇼크로 인한 심정지였다.

이들은 구토·설사 등 증세를 보였으나 이런 증상만으로는 식중독 때문인지 또는 현지 풍토병에 걸린 것인지 등을 파악하기 어렵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숨진 학생들은 현지 호텔에서 같은 방을 사용하던 룸메이트로 복통을 호소하기 전날인 지난 7일 다른 학생 2명과 같이 저녁 식사를 한 후 호텔 인근 식당에서 피자와 맥주 등을 먹었다.

함께 음식을 먹은 다른 학생들은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황원민 진료부장은 "당시 복통이나 설사·오심 등 문진했을 때 정상이었고 복부 엑스레이, 피검사 등에서도 다른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정상 소견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건양대는 출국 전 학생들로부터 예방접종을 보고 받았을 뿐 실제 접종 여부를 직접 확인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학교는 질병 예방을 위해 캄보디아 출국 전 학생 16명에게 말라리아, 장티푸스, 파상풍 등 3가지에 대해 예방접종을 하거나 약을 먹도록 안내했지만 진료 영수증을 따로 받지는 않았다.

앞서 건양대 의료공과대학 학생 16명과 교수 2, 직원 1명 등 해외봉사단은 주민들을 위한 생활용품을 제작해주는 봉사활동을 위해 지난 6일 캄보디아로 출국했다.

이후 8일 오전 학생 2명이 복통을 호소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도중 각각 9일 오후, 10일 오전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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