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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홍상 명사칼럼] 공포의 미세먼지
[조홍상 명사칼럼] 공포의 미세먼지
  • 이철휘 기자
  • 승인 2019.01.1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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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홍상(언론인, 전 언론중재위원, 전 대전일보 편집국장 겸 논설실장)

 

조홍상 (언론인)
조홍상 (언론인)

최근 미세먼지 문제가 점차 심각해지면서 공포감까지 느끼게 하고 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미세먼지에 대한 관심이 전혀 없었고 신경을 쓰지 않고 살았다. 그러나 요즘은 매일 아침 집을 나서려면 미세먼지농도 예보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마스크나 색안경 등을 챙기는게 일상화 되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에선 매일 미세먼지 농도를 예보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나쁨단계가 예상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선 매우나쁨단계로 나타날 수 있다고 예보하기 일쑤다.

우리나라에선 일평균 미세먼지가 1m³0~30(마이크로그램)이면 좋은 수준이며, m³36을 넘으면 나쁨단계로 76이면 매우나쁨단계로 분류하고 있다. 하지만 OECD가 권장하는 안전한 수준은 10이하다.

WHO(세계보건기구)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OECD국가중 연평균 미세먼지농도가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하루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24으로 이웃나라인 일본의 11.4보다 2배가 넘는다고 한다.

이 같은 미세먼지가 공포스러운 이유는 인체에 유입돼 다양한 질병을 일으키기도 하고 기존의 질병을 악화시킬뿐 아니라 치료효과를 저하시키기 때문이다.

미세먼지는 10pm(1는 백만분의 1m)로 아주 작아 숨쉴때 코로 걸러내지 못하고 호흡기를 통해 또는 눈이나 피부를 통해 인체에 침투한다고 한다. 이 미세먼지에는 독성을 지닌 화학물질이 묻어있어 각종 질병을 일으킨다고 한다. 특히 당뇨병에 걸릴 위험을 높이거나 심장질환, 뇌질환, 치매등의 발병원인이 될 수 있으며 만성기관지염과 폐질환, 천식등 증상을 악화시킨다고 한다.

또한 청소년, 어린이들의 폐기능을 저하시킬 가능성이 높고 성인이 돼서도 만성폐장애를 겪을 확률이 높다고 한다. 노인들에게도 폐기능 저하속도를 높이고 폐암발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한다.

더구나 임산부가 흡입한 미세먼지가 혈관을 통해 태반까지 가면 태아신체발달에 영향을 주고 출생 후 삶에도 계속 영향에 시달릴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이 같은 미세먼지는 국내에서 주로 화력발전소와 공장의 매연과 자동차의 배기가스에서 발행하고 있으며 여기에 중국에서 오는 오염물질이 더해져 농도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연구에선 장작등 목재를 쓰는 화목난로와 보일러에서 나오는 미세먼지가 경유트럭의 30여배가 되는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미세먼지 저감노력이 절실한 때지만 중국에서 유입되는 오염물질의영향이 커 국내에서의 노력이 큰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측면도 있다. 그러나 중국에서 유입이 없는 때도 미세먼지농도가 59.1의 나쁨 단계를 나타내는 때도 있어 손놓고 있을 수는 없다.

정보는 최근 심각한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상과 상시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내놨다.

우선 지금까지 저공해차로 인증받아 주차료 통행혼잡료등의 감면을 받아온 경유차가 수도권의 가장 많은 미세먼지를 배출하고 있다며 혜택을 폐지키로 했다. 이와 함께 공공부문에선 2030년까지 경유차를 완전퇴출하고 민간부문에서도 노후트럭을 폐차하고 LPG차를 구매할 땐 보조금을 지급키로 했다. 내년 2월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이 발효되면 민간부분 차량까지 지자체의 조례로 2부제 운행을 실시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봄철의 미세먼지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석탄발전소 가동중지조치를 확대 조정키로 했다.

앞으로는 당일 미세먼지 농도가 75이상 2시간을 넘어서고 다음날 하루 평균농도가 50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면 비상조치를 발령토록 했다. 미세먼지 저감조치가 민간부분까지 확대되면 초미세먼지를 최대한 120%까지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미세먼지 국외요인을 줄이기 위해 2020년까지 중국과 한중환경협력센터를 설립, 중국내 전산업 분야의 오염물질의 한국으로의 유입을 방지하기 위한 시설을 하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최근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면서 미세먼지 배출시설이 적은 농촌이나 산림지역으로 이사를 하는 사례까지 있다고 한다. 하지만 국토가 좁은데다 중국 등 국외요인이 크기 때문에 미세먼지농도 차이가 적어 별효과가 없다고 한다. 또 걷기운동이 건강에 좋다고 해 공원이나 산책로에 걷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최근엔 많이 줄었다고 한다. 미세먼지농도가 높은 날엔 바깥 활동을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벚꽃 축제등 야외에서 개최되는 각종 행사의 참여자도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미세먼지의 공포가 엄습하면서 우리의 일상생활에 많은 변화가 오고 있다. 정부의 저감대책이 좀 더 강화되고 철저히 시행돼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전국민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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