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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조건, 자신의 이름과 나이듦을 사랑하기"

장인순(화학박사, 전 한국원자력연구원장)

[장인순 명사칼럼] 갈등 줄이는 새해를 고대한다

  • 칼럼
  • 입력 2019.01.06 22:11
  • 수정 2019.05.03 11:02
장인순(전, 한국원자력연구원장)
장인순(전, 한국원자력연구원장)

국내외적으로 힘들었던 한해를 마감하면서 새해는 좀 더 나아지겠지 하는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한다. 그러면 무엇이 우리를 행복으로 이끌 것인가? 이 질문은 인간사에서 아마도 가장 어려운 질문이 아닐까 한다. 얼마나 부를 쌓아야, 얼마나 건강해야, 얼마나 큰 권력을 가져야, 얼마나 잘나야 100점짜리 행복을 얻을 수 있을까?

자유와 행복은 공짜가 아니다(freedom and happiness are not free) 란 말이 있다. 세상에 거저 얻을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자유로움도 행복도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노력하고 땀 흘리고 고민하고 때로는 침묵하고 그리고 자신에게 겸손하고 한 없이 낮아졌을 때 자기의 참 모습을 발견하고 거기서부터 다시 시작할 때 행복이 무엇인가를 깨달을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까지 세상을 살아오면서 가장 쉬운 일과 가장 어려운 일이 무엇이냐고 자신에게 반문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행복한 사람은 자기와의 약속을 가장 소중이 여기는 사람

나는 초등학교 입학 후 지금까지 평생을 학문을 하면서 살아오는 동안, 가장 쉬운 일은 나이를 먹는 것이고 가장 어려운 일은 자기와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문제는 자기와의 약속을 지키지 않았는데도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는데 있다. 행복은 어쩌면 크든 작든 자기와의 약속을 지킬 때 얻을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가 1365일을 사는 동안 자기 자신에게 겸손하고, 자신이 한없이 낮아지는 날이 있다. 그날이 보통 11일 이거나 자기가 태어난 생일일 것이다. 이날은 거의 모든 사람들이 과거 1년을 돌이켜 보면서 놀라는 것은 기억에 남는 날이 별로 없으며 무엇을 하고 살았는지 하는 의미를 찾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새로운 각오로 앞으로 다가올 1년 동안 무엇을 할 것인가를 나름대로 계획하고 설계를 한다. 여기서부터 삶의 질이 행복과 불행(?)의 길로 나눠지기 시작한다. 행복한 사람은 최선을 다하여 365일 동안 자가와의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다. 아마도 여기에 속하는 사람은 5%도 채 안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단 한 달도 약속을 지키지 못할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약속을 지키지 않은데 대해서 자기 내면의 질책에 개의치 않고 부끄러워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자기와의 약속을 재대로 지키지 못하는 사람이 남과의 약속을 잘 지킬 수 있을까? 인간은 유일하게 약속을 하고 약속을 지키는 존재이다. 약속은 신의를 기반으로 하는 것으로 인간 사회에서 어쩌면 가장 중요한 것으로 덕목이고 인격을 갈음하는 척도일 것이다. 법을 지키는 것, 교통질서를 지키는 것 등은 모두 약속을 지키는 것으로 한 국가나 사회를 평가는 수단이다. 우리 다 함께 약속을 지키는 선진국 시민으로 스스로 노력하는 것은 우리 모두를 위한 것이고 건전한 사회를 만드는 길이기도 하다.

세계 최고 부자-석학인 빌게이츠의 인류애에 감동하다.

빌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지난해 1229일 자신의 블로그(gatesnotes.com)을 통해 핵에너지 개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구의 대기오염과 온실가스 문제는 지난 한 해 동안 계속 심각해졌다고 하면서, 원자력만이 에너지 공급원 중단에 대한 염려 없이 지구온난화 속도를 늦출 해결책이라고 하면서 그것을 위한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한다.

세계 최고의 부자이자 석학이 무엇이 부족하고 무엇이 아쉬워서 많은 사람들이 반대하는데도 원자력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기후변화의 위험성을 이야기 하겠는가? 딱 두 가지 이유일 것이다. 하나는 미래를 궤뚫어 보는 혜안, 바로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기후변화에 대한 경고다.  또 하나는 인류애, 바로 가난한 대중을 위한 에너지가 원자력이라는 현실감각과 과학기술에 대한 신뢰이다.

정부는 이런 소리가 들리지 않는가?

자기 땅에 100년을 채굴할 수 있는 오일을 가진 국가가 100년 후 후손을 위해 원자력발전소를 도입하는 것을 보면서 우리 정부는 무슨 생각을 할까?

에너지 대국이며 원자력발전소 사고를 경험한 러시아나 미국이 탈원전을 하지 않고, 그리고 에너지 빈국인 일본이 후쿠시마 사고에도 원전을 재가동 하는 것을 보면서, 우리 정부는 원전을 해외에 추출한다고 다른 나라에 가서는 한국은 40년 동안 사고 한번나지 않았다고 자랑하고, “원자력발전소는 신의 축복이라고 하면서 어떻게 세계 최고의 원자력발전소 가동률과 유지보수 능력을 가진 우리 대한민국은 탈핵-탈원전을 해야 한다고 할 수 있는가?

그리고 원자력 관련 중요한 기관의 장들을 원자력을 전혀 모르면서 길에서 반핵을 외치던 사람들을 채우면 누가 그 안전을 책임 질것인가? 태양광 발전의 에너지 저장 시스템이 번번이 화재가 나는 이유는 과부하가 걸려서 나는 것이다. 상식적으로 태양광 발전만으로는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릴 수 없다면 화재원인은 뻔한것 아닌가? 도대체 누구를 위한 것인가?

자국의 전력도 부족한 러시아와 중국에서 필요하면 전력을 수입하겠다는 해괴 망측한 소리나 하고, 절대전력이 부족한 북한이 왜 가까운 이웃에서 전기를 수입 못하는가? 진정 가난한 대중을 위하고 미래의 후손들을 위한다면 하루 빨리 탈핵-탈원전을 철회하고 거짓정보로 선동을 일삼는 자칭 원자력 전문가들을 경고해야 할 것이다. 새해에는 이 땅의 원자력인들이 어깨를 펴고 안전한 원자력을 위해 다시 뛸 수 있는 해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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