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뉴스=이정복 기자]
대전지역 대학들이 3일 정시모집을 마감한 가운데 국립대 경쟁률은 전년도에 비해 다소 하락한 반면 사립대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불수능에 여파로 수험생들이 하향지원하고, 경제난에 따른 취업 유망 학과로 학생들이 대거 몰렸기 때문이다.
3일 대전권 대학들에 따르면 충남대는 전날 2019학년도 대학입학 전형 정시 '가'군과 '나'군 원서접수 마감 결과 1천468명 모집에 모두 5천726명이 몰려 평균 3.90대 1을 기록했다. 충남대는 지난해 정시모집에서 평균 4.4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8명을 모집하는 건축공학과에 75명이 지원해 9.38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심리학과 8대 1, 건축학과 7.75대 1, 정치외교학과 6.43대 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한밭대는 690명 모집에 2천567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3.72대 1을 보였다. 지난해 4.07대 1보다 소폭 하락한 수치다. 창의융합학과로 11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건설환경공학과가 8대 1로 뒤를 이었다.
반면 대전대, 배재대, 한남대 등 사립대는 평균 경쟁률이 상승했다. 대전대는 평균 경쟁률 7.9대 1로 전년 5.46대 1보다 2.44% 포인트 상승했다. 안전융합학부 19.40대 1, 정치외교학과 14.80대 1, 영상애니메이션학과 14.06대 1, 컴퓨터공학과 11.73대 1, 한의예과 11.2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배재대는 488명 모집에 2천951명이 몰려 6.0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경쟁률 3.55대 1보다 2.5% 포인트 상승했다. 컴퓨터공학과가 9.50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게임공학과(9.40대 1)와 조경학과(8.25대 1) 등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568명을 선발하는 한남대도 2천830명이 지원해 4.9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년보다 1.54% 포인트 상승했다. 토목·환경공학 전공(7.56대 1), 건축학과(7.25대 1), 사학전공(7.17대 1) 등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