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뉴스=이정복 기자]
배재대 학생 14명이 21일 김영호 총장에게서 성탄절 선물을 한아름 받았다. 국가고시를 앞두고 응원을 받거나 부모에게 선물하기 위해 이벤트에 응모해 김 총장의 선물을 받게 됐다.
앞서 배재대는 1~11일 ‘크리스마스에는 총장님이 온다’ 이벤트를 진행해 학생 150여명의 사연을 접수했다. 학생들은 저마다 고민을 털어놨다. 간호학과나 유아교육과, 가정교육과처럼 국가고시를 치르는 학생들은 합격을 기원하는 선물을 원했다. 주시경교양대학 튜터로 활동하는 한 학생은 학우들과 따스함을 나누려고 핸드드립 세트를 원하기도 했다. 이밖에 해외 단기 어학연수를 떠나거나 부모님의 빙판길 안전을 위한 선물을 신청해 선정됐다.
이날 생일을 맞은 이창훈(컴퓨터공학과 2) 학생은 “개인사정으로 고향에 늦게 돌아가게 돼 생일을 혼자 보내게 됐다”며 “총장님의 선물 이벤트로 다소 슬픈 생일을 위안으로 삼게 됐다”고 말했다.
다이어리를 선물 받은 김민영(항공운항과 1) 학생은 “매년 가족들과 한 해 일들을 기록하면서 즐거움을 나누고 슬픔을 떨치고 있다”며 “대학에 입학하면서 세운 ‘경험 기록하기’라는 목표를 내년에도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일일 산타클로스로 변신한 김 총장은 “선물을 안고 파안대소하는 학생들을 보며 더 없이 기뻤다”며 “사연을 일일이 읽어보면서 모두 원하는 바가 이뤄지길 기원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