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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강현 칼럼] 금산군 연약한 지역경제 살릴 묘수 없나

기자명 양해석
  • 칼럼
  • 입력 2018.11.07 14:10
충남일보 전강현 편집국장
충남일보 전강현 편집국장

 금산군에 마사회를 포함한 승마 관련 업종이 투자되면서 지역경제를 살릴 새로운 활력소가 될지를 두고 민관이 이견을 보이면서 진통을 겪고 있다.

금산군은 가라앉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려면 금산인삼의 산업화와 함께 지역 내수 활기를 위한 성장동력이 필요하다며 승마업종의 대거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적극 추진하려 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주민들을 중심으로 이 같은 사행성 산업이 곧 지역민의 혜택보다는 외지인의 배만 불릴 수 있고, 사행성 조장으로 인한 지역경제의 황폐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금산 하면 대다수 국민들은 인삼을 떠올린다. 대한민국 대표상품으로 자리 잡은 인삼은 금산을 지탱해 준 가장 큰 업종이다. 하지만 금산을 포함한 한국의 인삼산업은 중국 등 거대국가들의 잠식으로 심각한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상태다.

때문에 인삼산업, 특히 금산인삼산업의 세계화 추진은 지자체의 힘만으로는 쉽지 않은 숙제다. 국가가 정부차원에서 대규모 투자와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이 같은 어려운 상황 때문이다.

금산군이 고민 끝에 이번 사업을 추진하려고 하는 것은 이번 테마파크형 장외발매소가 전국에서 처음 공모된 사업으로 단순 장외발매소가 아닌 테마형 대규모 위락시설로 계획됐다는 점 때문이다.

대전 월평동 마사회 장외발매소처럼 단일구조로 도심 생활밀집지역에서, 그것도 많은 사람들이 왕래하면서 발생되는 교통, 소음 등 부작용을 양산하는 ‘도박장 이미지’와는 다른 것으로 판단했다.

충남 금산군 남일면 황풍리 35-4번지 외 10필지에 추진 중인 금산렛츠런CCC 개발사업은 가족 단위 복합레저단지 구축사업으로 장외발매소와 체험 및 재활 승마를 위한 실내승마장과 실외 승마장, 산악 승마 코스까지 갖추고 있다.

또 문화센터와 휘트니스센터, 온천과 워터파크, 키즈카페, 가상현실 체험관 등도 두루 갖추고 있다.

금산군은 이 사업이 유치될 경우 연간 100만여 명의 관광객, 수백 명의 고용창출과 운송, 숙박, 음식점 등의 성장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문정우 현 군수는 “앞으로 2개월 동안 투명하게 모든 사실을 공개하고 주민의견에 따라 찬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문제는 방법이다. 약이 될 수도 또 독이 될 수도 있는 이번 사업 결정의 몫은 철저하게 금산국민의 몫이다. 때문에 이해관계의 충돌이 아닌 사업적 장단점의 관점에서 열린 대화의 분위기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추진 주체인 금산군의 열린행정 여부가 사업유치는 물론 남은 임기 동안의 시금석이 될 투명행정의 본보기가 이번 기회에 살아나야 한다.

이번 기회가 금산군 지역경제를 살리는 계기가 되기를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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