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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세상을 보는 窓
이철휘 [스타트뉴스 보도 / 미디어제작본부장]

이철휘 데스크칼럼 / 채권국으로 우뚝 선 대한민국

기자명 이철휘
  • 칼럼
  • 입력 2018.09.17 13:55
이철휘(본부장)
이철휘(본부장)

우리나라 대외채권 액이 20186월말 현재 8955억 달러(1002조원)로 사상최대치를 기록하여 채권국으로 부상했다.

우리나라가 외국에서 받아야 할 돈이 갚아야 할 돈보다 훨씬 많다는 뜻이다.

외환위기에서 가까스로 벗어나 2000년부터 시작하여 만 18년 동안 우리경제가 착실하게 성장되어 순 대외채권 액이 증가된 것이다.

이 같은 흐름이 계속될 경우 국내경제가 펀더멘탈(Fundamental)이 강화된다는 시그널(Signal)이 될 수 있어 긍정적인 평가가 주목된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국제투자대조표를 보면 올해 2분기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가 외국으로부터 받을 대외채권 액은 8955억 달러(1002조원)로 집계됐다.

여기에 우리가 외국에 갚아야 할 대외채무 액은 4405억 달러(493조원)이다.

이를 빼면 순 대외채권 액은 4549억 달러(509조원)가 되는 셈이다.

이는 외환위기로부터 조기에 수습되어 18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완전 채권국으로 우뚝 서게 되었다.

우리나라는 김영삼 정부 때인 1997년 말 외환위기 당시 대외채무가 대외채권을 추월했지만 20001분기 말 이후부터는 대외채권이 대외채무를 앞질러 순 대외채권이 켜켜이 쌓여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대외채권과 채무는 만기와 금리가 정해져 있는 대출금과 차입금, 채권, 무역신용 등으로 구성된다.

직접투자와 증권투자 등 파생금융상품까지 포함한 순 대외금융자산은 전기 말 대비 446억 달러가 증가한 3211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빠르게 갈아 치웠다.

대외금융자산이 미미하게 줄었지만 대외금융부채가 큰 폭으로 감소되어 미 달러화에 대한 주요국의 통화가치와 국내주가가 하락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외환보유고도 사상처음으로 4003억 달러(448조원)를 돌파했다.

외화위기를 맞았던 1997년에 비해 100배 이상 증가했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이는 세계 9번째 큰 규모로 1997년 외환위기 당시 외환보유고인 39억 달러의 100배가

넘는 천문학적인 수치에 이른다.

또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외환보유고 2005억 달러의 2배 정도에 가깝다.

중국이 31106억 달러로 그 규모가 가장 크고 일본이 12545억 달러로 그 뒤를 잇는다.

다음으로는 스위스가 8004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가 5066억 달러, 대만이 4573억 달러, 러시아가 4566억 달러, 홍콩이 4322억 달러, 인도가 4124억 달러에 이어 우리나라가 버티고 있다.

외환보유고는 국채, 정부채, 회사채를 비롯한 예치금, , 특별인출권 (SDR), IMF포지션 등이 포함되는 우리나라가 보유한 외화자금이다.

외환시장을 안정시킬 뿐만 아니라 금융기관 등 우리나라 경제주체가 외국에서 외화를 빌리지 못할 때 비상금으로 쓸 수 있다.

외환보유고가 늘었다는 것은 외환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자생력이 길러졌다는 뜻이다.

도널드 트럼프대통령의 성화에 못 이겨 이미 체결하여 멀쩡하게 시행하고 있는 한미 FTA협정을 다시 체결하고 미. 중간 무역전쟁의 여파로 수출이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전반에 걸쳐 해외 무역사정 등이 양호하고 대외적인 신인도가 높아 우리나라 경제는 비교적 튼튼하게 다져가고 있다.

그러함에도 국내 일부 언론들은 거리가 생기면 약속이나 한 듯  이때다 하고 크게 부각하여 무지한 국민들에게 불안감만 부추기는 것을 심심찮게 접할 때마다 언론인의 한 사람으로서 자책감을 느끼며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10여 년 동안 보수정권들이 나라를 위해 해놓은 것이 과연 무엇이 있는지 곰곰이 따져볼 때 불요불급한 사업을 벌여놓고 사회질서를 어지럽히며 사리사욕만 챙겨 나라 빚 만 눈덩이처럼 쌓아 놓은 것만 떠오를 따름이다.

이제, 문재인정부가 출범한지 14개월이 되었다.

그동안 잘못된 관행을 하나하나 바로잡고 나라 살림살이를 알뜰하게 꾸려가려고 애쓰고 있는 이때 최저임금 인상과 강도 높은 9.13 부동산대책을 발표하니까 경제가 파탄이 된 것처럼 호들갑을 떨고 있는 작금의 현실을 보고 그저 씁쓸하기 짝이 없다.

야당이라고 무조건 안다리만 걸고 방해하는 게 능사가 아니라고 본다.

잘한 것은 잘한다고 칭찬하고 잘못된 것은 과감하게 고치도록해서 국민을 위해 바른 정치를 해 나아가야 한다.

우리는 지금 국내외적으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전반적으로 상당히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다.

이럴수록 여야를 떠나 테이블에 앉아 서로 얼굴을 맞대고 불철주야 협의하여 해법을 찾아 슬기롭게 헤쳐 나아가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언론인들은 과연 무엇이 나라를 위해 옳은 것인지 냉철이 판단할 때라고 여겨진다.

펜은 칼보다 강하다란 말이 있듯이 사실을 왜곡하지 말고 正論直筆을 생명으로 삼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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