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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당 유성(갑) 고 무 열 지역위원장

고무열 정치칼럼- 새 정치의 길은 원대 복귀부터

기자명 이정복
  • 칼럼
  • 입력 2018.09.05 13:54
  • 수정 2018.09.05 14:19
민주평화당 대전 유성(갑) 고무열 지역위원장
민주평화당 대전 유성(갑) 고무열 지역위원장

지난 국민의당 출현 동기는 적대적 공생관계인 양당 기득권 정치에 신물이 난 국민이 새 정치의 길을 열기위한 몸부림이자 갈망이었다.

한편 다당제의 착근과 제3의 길을 모색한 결과로 26.74% 지지의 표출이 그 증거다. 무엇을 잘해서 지지한 것이 아니라 잘 해 보라는 과제를 준 것이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창당 초심의 결기는 퇴색되고 이렇다 할 성과도 없이 투미한 상태로 대선이 치러졌고 후보의 역량과 한계가 드러나면서 대선에서 참패했다.

 

 


참패 후에도 기회는 있었다. 당을 공당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원칙과 초심을 회복했었다면 다시 일어설 수 있었으나 불안함과 성급함 때문에 당헌·당규를 무시하고 꼼수와 조작으로 당의 신뢰마저 추락했고 절망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렸다.

연이어 자숙과 미래에 대한 준비의 시간을 거부하고 당대표에 출마했다. 그러한 조급증이 표면으로 나타나면서 자질의 문제로 불거졌고 많은 사람은 그 오만함에 등을 돌리고 싫증이 났다.

당 지지율을 올릴 수 있다고 호언장담하던 당대표는 오히려 더 지지도가 추락하는 결과에 당황한 나머지 극중주의라는 이념적 카드를 들고나와 우왕좌왕하다가 동서화합이라는 미명아래 동상이몽의 정치 공학적 통합을 시도했다. 예상대로 결과는 처절한 실패다.

통합의 상대는 국정을 농단한 구태하고 무능한 자유한국당에 등을 돌리며 나온 바른정당이었다. 민주평화당의 창당 불씨는 여기서부터 당겨져 한쪽은 민주평화당을 창당하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하여 바른미래당으로 나뉘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국민은 양당은 물론 야당 전체에 매몰차게 뿌리치고 호된 회초리까지 들었다. 많은 후보가 빚더미와 심각한 내상에 널브러져 패닉상태에 빠지는 엄청난 결과를 초래했다. 헌정사상 가장 많은 후보를 냈고 가장 많은 낙선으로 기록됐다.

결과야 어찌 되었든 양당은 자신들이 옳다고 하면서 서로의 길로 가보았다. 정당은 분당하면 동력이 떨어지고 활동력도 저하되어 추동할 모든 역량이 소멸해가는 것을 지금 바라만 보고 있는 형국이다.

물과 기름을 한 그릇에 담아 아무리 흔들어도 섞이지 않는다. 이념이나 지향점 그리고 셈법이 다른 사람끼리는 풍우동주(風雨同舟) 상황이지 언젠가는 다시 제 갈 길로 가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시도를 해보았고 결과가 희망적이지 못하면 빨리 털고 새로운 길을 찾는 것이 그나마 방책일 것이다. 이탈리아 속담에 기다림만으로 사는 사람은 굶어서 죽는다고 했다.

떠날 사람은 떠나고, 새로 시작할 사람은 다시 뭉쳐서 잘못된 지난 과오를 통렬하게 뉘우치고 다시는 혹세무민하거나 방황하지 않고 오직 국민을 위한 정도의 길로 일로매진 헌신하는 모습으로 환골탈태해야 한다.

이젠 분연히 일어나 용기를 내야 할 때다. 다시 원대 복귀하는 것이 답이다.

우리가 원했던 새 정치의 길은 한 사람의 정치적 야욕을 충족시키는 도구가 아니라, 오직 국민 그중에서도 서민과 사회적 약자와 중소상공인 등 힘없고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목소리 못 내고 홀대받는 계층에게 따듯하게 손 잡아주고 진실한 마음을 내어 그들의 삶이 조금이라도 나아지도록 하는 그 역할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

한 손에 정치 공학적 계산기를 들고 국민을 위한다고 거짓말을 하는 정치인을 향해 준엄하고 현명한 국민은 조롱 섞인 표정으로 이렇게 말할 것이다. “너희들이 아무리 날고 뛰어봐야 국민의 예리한 눈을 피할성싶으냐?”라는 말이 귓전에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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