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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함께사라지다' 감독, '의형제' 감독 될뻔?

기자명 유미나
  • 영화
  • 입력 2012.07.24 16:57
▲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호텔 두베홀에서 열린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감독 김주호)제작보고회에서 김주호 감독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조선 최고의 꾼들이 펼치는 얼음전쟁이라는 독특한 소재와 개성넘치는 캐릭터들의 조합으로 새로운 코믹 사극의 지평을 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오는 8월 9일 개봉한다.

[스타트뉴스=유미나기자] = 8월9일 개봉하는 차태현(36) 오지호(36) 민효린(26)의 코믹액션물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제작 AD406, 다세포클럽, 두타연·제공배급 NEW)를 연출한 김주호(37) 감독은 2010년 546만 관객을 모은 송강호(45) 강동원(31)의 액션물 '의형제'의 감독이 될뻔했다.

1975년생으로 동국대 연극영화과 93학번인 김 감독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첫 상업영화다. 동기생들보다 데뷔가 한참 늦어진 배경에는 '의형제 사태'가 있다.

2009년 다세포클럽이 확보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의형제' 공동제작을 준비하던 김기덕필름의 김기덕(52) 감독은 자신의 제자는 아니지만 '의형제'의 시나리오를 최종 각색하는 실력을 보인김 감독을 눈여겨 봤다.

그런데 투자배급사인 쇼박스가 신인이 연출하는 것을 거부하자 알력이 생겼고, 제작 무산 위기에 처했다. 이후 김기덕 감독의 측근으로 '의형제'를 함께 준비하던 송명철 PD가 김기덕 감독의 제자로 액션물 '영화는 영화다'(2008)를 연출한 장훈(37) 감독과 함께 나와 루비콘픽쳐스를 차리고 다세포클럽, 쇼박스와 손잡고 '의형제'를 제작했다.

결국 김 감독은 '의형제'에 각색자로 이름을 올리는데 만족해야 했다. 이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3년 동안 준비하느라 상업영화 데뷔가 늦어질 수밖에 없었다.

옛 사연이 영화계에서 다시 회자되는 이유는 김 감독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쇼박스가 투자배급한 김윤석(44) 김혜수(42) 이정재(38) 전지현(31) 김수현(23)의 범죄액션물 '도둑들'(감독 최동훈)과 여러 가지로 얽히기 때문이다.

두 영화는 정통 범죄물과 코미디물이라는 장르적 차이, 현대극과 사극이라는 시대적 차이로 뚜렷이 구분된다. 하지만 내노라하는 도둑들이 모여 '태양의 눈물'이라는 수천억원대 다이아몬드를 훔친다('도둑들')는 것이나 조선시대 금보다 귀했던 얼음을 탈취한다('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떼도둑질'의 유사점 으로 비교대상이 되고 있다.

개봉 시기는 '도둑들' 25일,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8월9일로 2주 이상 차이가 나지만 쇼박스가 '도둑들'의 관객을 800만~1000만명으로 기대하고 있는 만큼 쇼박스의 바람대로 '도둑들'의 장기 흥행이 이뤄질 경우 3주차에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와 격돌이 불가피해 보인다.

김 감독이 3년 전 자신의 데뷔를 막은 쇼박스를 상대로 복수극을 벌이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는 이유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공동제작자인 장원석 다세포클럽 대표는 "김주호 감독이 '의형제'의 연출 물망에 올라 최종각색을 했다가 신인감독이라는 이유로 메가폰을 잡지 못한 것은 맞다"면서도 "당시 김기덕 감독이 강력하게 추천한 연출자는 장훈 감독이었고, 김주호 감독은 우리가 밀었지만 불발된 것이다. 또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시나리오도 김주호 감독이 쓴 것이 아니라 공동제작사인 두타연 김민성 대표가 쓰고 김주호 감독은 각색을 맡았다"고 바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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