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뉴스=정소원기자] = 미국 남자 농구올림픽대표팀이 라이벌 아르헨티나와의 평가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미국은 23일(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바르셀로나 팔라우 산 조르디 경기장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평가전에서 미국프로농구(NBA) 득점왕 케빈 듀란트의 활약에 힘입어 86-80으로 승리했다.
듀란트는 3점슛 7개를 포함해 27점을 올리며 미국 승리의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코비 브라이언트(18점)와 르브론 제임스(15점) 등도 승리에 힘을 보탰다.
아르헨티나도 마누 지노빌리(23점)와 카를로스 델피노(15점), 루이스 스콜라(14점)가 분전했지만 결정적인 순간 3점포를 연이어 허용해 승리를 놓쳤다.
미국은 1쿼터 초반부터 3점슛을 터뜨리며 16-1까지 앞섰고, 15점 차를 유지한 채 31-16로 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 돌입한 아르헨티나도 거센 반격을 가했고, 전반을 40-47로 점수차를 좁혔다.
경기종료 3분전까지 78-74로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던 승부는 듀란트와 크리스 폴의 연이은 3점포가 터진 미국이 승리를 거뒀다.
미국은 아르헨티나, 프랑스, 튀니지 등과 함께 A조에 포함됐다.
국제농구연맹(FIBA)랭킹 1위 미국의 라이벌은 2위 스페인과 3위 아르헨티나 정도로 꼽힌다.
아르헨티나는 2004년 베이징올림픽 준결승전에서 미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남미 최강팀이다.
미국은 역대 17번의 올림픽에 참가해 13번이나 우승을 차지한 세계 최강국이다.
프로선수들이 출전한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부터 1996년 애틀란타올림픽, 2000년 시드니올림픽, 2008년 베이징올림픽까지 4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미국은 25일 스페인과 2012년 런던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