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뉴스=이철휘 기자]충북 옥천에서 30년 동안 흙을 빚으며 살아온 여류도예가 담월(潭月) 이숙인(71) 여사가 화제다. 봄의 문턱을 넘어갈 때 쯤 옥천 군북면 소정리 낮은 산자락에 자리 잡은 ‘옥천요(窯)’에는 장작 패는 소리가 가득했다.오는 5월쯤 도자기를 구워 낼 소나무 땔감을 마련하는 이 여사의 아들 최석호씨가 내는 소리다. 그 옆 작업장에는 변함없이 이 여사가 반죽된 흙을 물레에 놓고 성형작업을 하고 있었다.이 여사는 경상북도무형문화재 도천 천한봉 선생의 맏제자다. 많은 제자 중에 세월이 흘러보니 어느덧 맏이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