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평생 수많은 갈등을 겪으며 산다. 누군가와의 만남이 지속될수록 갈등이 눈덩이처럼 커지기 십상이다.최근, 우리 주변에서 주목받고 있는 주요 화두는 갈등과 상생, 소통과 공감이다. 가정에서 나라에 이르기까지, 어느 분야에서나 갈등과 상생, 소통과 공감이라는 트렌드가 주목받고 있다.스타트뉴스는 올해 ‘갈등 시대, 상생 스타트저널’이라는 표어를 내걸고 '갈등을 넘어 상생으로’, ‘소통과 공감’을 주는 사례들을 심층 취재해 문제점을 파헤치고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보다 밝고 건강한 사회를 일구는 연중 캠페인이다. 인(人)은 사
정부는 최근 이명박 대통령 시기 4대강 사업으로 건설된 금강과 영산강의 5개 보중 세종보, 공주보, 죽산보 등 3개는 해체하고 백제보, 승천보등 2개는 상시 수문을 개방하기로 결정했다.이 같은 결정은 4대강 조사평가위원회 및 기획위원회가 자연성회복, 경제적분석, 수질, 생태, 이수, 치수, 주민과 지역민의 인식조사 등을 종합평가한 결과라고 했다. 무엇보다 경제성을 따져볼 때 보를 철거했을 때의 편익이 보를 해체하는 비용 보다 크다는 것이다. 공주보의 경우 해체 후 40년간의 편익은 1230억원인데 비해 해체 비용은 1140억원으로
지난 이월의 날들을 참으로 아쉽게 보냈습니다. 살가운 마음을 다 보내지도 못한 채, 눈부신 삼월 봄이 시작됐습니다. 떠나간 사람들에게 매화라 쓰고, 산수유라 또 쓰고, 물들었다고 다시 써 봅니다. 살아가면서 가끔은 새로운 바람이 한번쯤 불어오기를 누구나 바라는지도 모릅니다. 평생을 다 바치는 하루, 두근거리나 품을 수 없는 하루가 이렇게 또 지나갑니다. 아직 다 사라지지 않은 채 고샅길에 숨은 이월의 비틀거림을 지켜봅니다. “니 와이카노.” 누군가 묻습니다. 슬퍼하지 말 것. 책 한 장이 넘어가고, 또 한 계절을 넘습니다. 어서 빨
우리 사회는 언필칭 ‘갈등의 시대’, ‘갈등공화국’라 할 만큼 지역간, 계층간, 세대간, 노사간 갈등이 만연하여 큰 혼란을 겪고 있으나, 갈등의 선제적 예방과 합리적 해결을 위한 시스템은 매우 취약한 실정이다.오늘의 사회적 문제는 모두가 갈등을 내포하고 있으며, 공공정책 역시 마찬가지이다. 다양한 행위주체들인 국가(중앙정부), 지방정부(지자체), 기업공기업은 물론 CS(Customer Satisfaction)에서 갈등관리에 매달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최근 우리 사회를 들썩이게 만드는 공공갈등, 사회갈등은 그칠 줄 모르고 계속 발
저 높은 곳에도 세월이 있다면 백수가 진즉 되셨을 어머니를 머리카락이 하얀 아들이 지금도 어머니를 생각하고 그리워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나이가 들수록 보고 싶은 사람은 줄어들고 그리운 사람이 는단다. 보릿고개와 배고픔이 상식으로 통하던 국민소득 100달러 시대였던 1960년대에 한국 젊은이들에게는 외국 유학은 꿈을 이를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고 목표였다. 힘들었던 5년의 가정교사 덕택(?)으로 얻은 결핵을 가까스로 털고 1969년 유학을 떠나는 아들에게 쥐어줄, 당시 정부가 허용하는 100달러를 마련할 길이 없어 가슴 아파하시던 어
이미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여배우나 유명 정치인, 대중 인기 가수들의 얼굴을 그려 치부하는 화가들을 우리는 무어라고 칭해야 할까?뉴욕 다다이즘의 창시자 듀상은 이미 만들어진 것을 발견하는 행위만으로도 예술행위라 하면서 미술관에 남성용 소변기를 전시하여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그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앤디 워홀(1928~1987)은 100장, 200장씩 실크스크린으로 작품을 찍어내면서 상업미술과 순수회화의 벽을 모호하게 만들었다.뉴욕미술의 2세대인 워홀은 체코슬로바키아 이민자 광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피츠버그 인근의 시골
대한민국 상위 0.1%로 키우려는 부모의 극성스러운 욕망을 그린 모 방송국 드라마 ‘SKY캐슬’이 세간에 화제를 뿌리며 종영됐다.이 드라마는 우리의 교육현실과 맞닿은 픽션(Fiction)에 불과하지만 비난과 공감의 목소리가 서로 첨예하게 다르게 나타났다. ‘S’대 의대를 입학위해 수십억을 쓰는 비틀린 강남 사교육의 민낯을 들추어내며 신드롬급 인기를 누렸다. 결국, 드라마는 종영됐지만 그 후유증은 가실 줄 모르고 흥미롭게 우리의 뇌리 속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설마 저럴까’ 싶었지만 의외로 국민들의 호응도가 높아 해당 대학도 당황한
산골 마을의 겨울은 쓸쓸하고 고적하다 잎 떨군 나목의 처연한 모습텅 빈 거리에 부는 찬바람작은 교회의 십자가도 예수님처럼 외롭다기차가 지나가버리는 마을윙윙 거리는 바람을 맞으며 서 있는 가로등벗겨진 비닐하우스 안이 으스스 떨고 있다따뜻한 모든 것이 그리워지는 계절그냥 와서 살라고 이웃에게 빌려주고 떠났던 고향집. 그 사람들도 얼마 전 다른 곳으로 이사 가서 썰렁하게 비어있는 빈 집 정리도 할 겸 며칠 있다 가려고 내려와 불을 때고 일찍 누었으나 잠이 오지 않는다.“빈집에 들어와서 문득 나를 만난다. 잊혀진 것들의 고요를 만지며 오래
우리는 조선 500년 내내 훈구파와 사림파간의 싸움으로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인재들을 억울하게 죽였다. 상식에 어긋나는 기록들이 얼마나 많고, 유교 나라에서 윤리나 도덕에 어긋나는 패륜들은 얼마였으며, 극악무도한 모함으로 동지를 척살하는 잔인한 일들, 이적행위 ․ 매국 행위로 나라를 팔아먹고 망치는 일들, 그 대부분의 일들은 권력보유자들에 의해서 저질러졌다. 우리 민족사에 국민이 목숨 걸고 일어선 일들이 여러 차례 있었다. 대전에서 고려시대에 무신정권의 학정과 지역적 차별에 항거하여 일어난 최초의 신분해방운동이자 농민 봉기인 명학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