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우리 사회는 다양한 문제들이 발생하고 그 문제의 해결점에는 필연적으로 갈등이 존재한다. 이는 인간 사회가 존속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갈등이 존재하고, 갈등이 없는 사회는 발전적이지 않다는 점을 역설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갈등은 개인의 내적 갈등을 비롯하여 가족, 혈연관계에서도 존재한다. 거시적으로는 집단, 종교, 정치, 문화 그리고 사회나 국가 간에도 갈등의 연속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또한 우리 사회의 이슈가 되고 있는 안전사고에 따른 갈등에 대해서 우리들은 고민해봐야 될 것이다. 안전사고 대응에 따른 정
2018년 한국은 고령사회로 진입했다. 2026년 초고령 사회를 앞두고 사회갈등 중의 하나인 세대 간 갈등을 우려한다. 2017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는 한국사회의 갈등수준을 조사한 결과 80%이상이 대체로 갈등이 심하다고 응답했다. 사회공동체내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서로 다른 목적과 역할을 가지고 살아가지만 사회적 지위나 자원은 한정되어 있어 이를 어떻게 배분할 것인가가 복잡한 문제이다. 개인 간 혹은 집단에서의 소소한 의견차이나 이해충돌은 점차 이념갈등, 남녀갈등, 지역갈등, 노사갈등, 세대갈등 등의 사회적 갈등으로 확대된다. 어
문명이 발달함에 따라 정보화, 국제화, 고령화의 새로운 변화는 우리생활 전반에 걸쳐 지대한 영향을 주고 있다. 우리나라는 전체인구에서 65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세계평균(9%)보다 훨씬 높은 15%에 이른다.이제, 인류가 오랫동안 염원해 왔던 불로장수의 꿈은 어느 정도 문턱에 다가서게 된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렇지만 케어를 필요로 하는 고령인구가 발 빠르게 늘어나면서 치매문제는 우리 일상에 깊숙이 파고들어 우리의 마음을 더욱 짓눌리게 한다.국내 성인이 가장 두려워하는 병은 과연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언론인은 참으로 큰 힘을 가지고 나라와 국민을 위해 일하는 공인중의 공인이요, 진리와 정의를 바르게 세워야하는 사회의 양심이며, 문화발전을 도모하는 첨병이 아니랴? 어려운 시대를 국민과 함께 겪으면서도 희망과 힘을 열어야 하는 에너지원이 아니랴? 국민과 직면해 있는 영향력 있는 사회적 공인이므로 많은 압력 ․ 회유 ․ 유혹 ․ 자기한계를 겪게 될 것이지만, 언제라도 홀로서서 소신을 지켜 역사를 바로 흐르게 지켜가야 하는 투사가 아니랴? 물론 언론인은 우리 국민들에게 그만큼 소중한 존재이다. 훌륭히 소명을 잘 수행해 나가는 분들이 대
아들애가 다른 주로 진학하면서 구해온 강아지가 'Jack Russell Terrir' 종이다. 15파운드 정도 되는 중 소견인데 충성심은 물론이고 집중력이 강해서 애견인에게 사랑 받는 꽤 유명종이다. 주로 농장에서 여우 사냥용으로 키우는데 흰색 바탕에 검정이나 갈색 점을 가지고 있어 언뜻 보면 사냥견이라기 보다는 장난꾸러기처럼 보인다. 요 녀석은 이른 아침이면 내 침대모서리에 뛰어올라 끙끙 앓는 소리를 내며 단잠에 빠진 나를 깨운다. 그 끈기가 얼마나 대단한지 내가 스스로 늦잠을 포기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나의
마음의 고통이란 가진 것을 잃을까봐 찾아오는 고통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손에 쥔 것이 없거나 쥔 것을 놔버리면 두려움도 없는 법이다.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몰라서 판단하지 못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뻔히 알면서도 여러 가지 이유로 올바른 길로 가기를 결단하지 못할 때가 더러 있다. 어떤 경우는 두려움과 불안 때문에 결단을 내리지 못할 때가 있고, 어떤 경우는 지나친 욕심 때문에 결단을 내리지 못한다. 그리고 어떤 경우는 유혹을 받아서, 어떤 경우는 다른 사람과의 관계 때문에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주저하기도
형제가 살고 있었다. 형은 인물도 훤칠하고 재주도 뛰어나 집안의 자랑이었다. 그를 서울로 보내 공부를 시키느라 많았던 전답을 팔아 학비에 충당했다. 그는 가족뿐만 아니라 마을 전체의 기대대로 승승장구하여 남이 부러워하는 인물로 성장했다. 형을 뒷받침하느라 동생은 많은 공부를 하지 못하고, 가족을 위해 일해야 했다. 형에 대한 열등감을 가지고 있던 동생은 형에게 피해의식을 가지게 되었다. 자신의 희생을 발판으로 형이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형이 한 단계 한 단계 계단을 오를 때마다 동생은 견딜 수 없는 고통에 빠졌고, 형에
고교시절 문학 동아리에서 함께 활동했던 윤으로부터 얼굴이나 한번 보자는 전갈을 받았다. 헤아려보니 42년 만이다.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할 때 몇 차례 전화를 받았고, 가까스로 그의 결혼식에도 참석했지만 대전에 같이 살고 있는 줄은 꿈에도 모른 채 살아왔다. 비단 윤 뿐 아니라 참 많은 이들과도 이런저런 이유로 연락 없이 살아왔다. 세상살이가 어찌 맘먹은 대로만 되는 것이던가. 어쩌다보니 그렇게 되었다. 약속장소에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160cm가 채 되지 않는 단신의 윤은 넉넉한 몸피와 사람 좋은 웃음으로 손님을
이월부터 포근하던 일기(日氣)에 봄이 너무 일찍 찾아들었다며 수선을 떠는 동안 초고농도의 미세먼지는 세상을 온통 희뿌연하게 덮어버렸습니다. 이런 세상이 지속된다면 정말 못 살겠다 생각하던 차에 잊었던 꽃샘추위가 어김없이 찾아들었습니다. 그러면 그렇지요. 겨울이 그 자리를 그리 쉽게 내어줄리 있나요. 덕분으로 세상은 반짝 환해지고요. 며칠은 파란하늘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나마 참 다행스런 일이다 싶었습니다.아침 저녁, 영도 안팎으로 내려간 싸한 시각에도 청사 뜰에 묵묵히 서 있는 목련 꽃잎은 여물어지고, 청매, 홍매 꽃잎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