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으로부터 치욕적인 모욕을 당하면서...백두산 천지에 올라 “아! 이렇게 웅장한 산도 이렇게 큰 눈물샘을 가지고 있구나” 외친 정채봉 시인의 한 맺힌 절규가 무엇을 의미하는가?5천 년의 긴 역사를 자랑하는 조용한 아침의 나라(Land of Morning Calm) 대한민국! 그러나 우리는 아름다운 산하를 가졌지만, 아쉽게도 에너지를 포함한 천연자원의 축복을 받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20세기 들어 세계사를 선도하는 과학 문명에 동승 하지 못하면서 외세의 침략과 조국분단 그리고 민족상잔이라는 질곡의 역사를 겪으면서 아직도 세계에서
운전을 삼십 년 넘게 했지만 나의 운전 실력은 아직도 초보 수준이다. 앞으로 가는 것은 쉽게 가지만, 상황에 적절하게 대응하거나 주차를 할 때는 여지없이 초보운전자이다. 내가 주차하는 것을 보고 있던 지인이 면허를 다시 따야겠다고 한 말이 아주 농담만은 아닐 것이다.전에는 이라거나 병아리 그림을 붙인 차량을 심심찮게 만날 수 있었다. 그러면 내가 그랬던 것처럼, 초보 운전자의 불안과 미숙함을 고려하여 조심스럽게 대했다. 이라는 표지는 거북이걸음으로 길을 막아도 탓하지 않게 했고, 어미닭이 된 내가 병아리를 보호
정부가 ‘저녁이 있는 삶’ ‘일과 개인적 삶의 균형(워라밸)’을 이루며 효율적 근무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주52시간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다.주 52시간근무제 시행이 본격화하면서 근무시간이 줄어들자 산업 현장이나 개인의 생활 형태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주52시간근무제를 시행하면서 이전보다 일찍 직장에서 정시퇴근을 하게 되자 늘어난 여가시간을 활용, 취미생활이나 건강증진 등 문화생활을 하는 근로자들이 많아 졌다.헬스클럽회원으로 등록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거나 평소에 부족하다고 느껴졌던 분야의 공부를 하거나 영화를 감상하고 각종
[스타트뉴스=이철휘 기자]진정한 의미에서 한국에는 한국이 있는가. 진정한 의미라는 것은 ‘한국을 사랑하는 국민의 마음’을 가정한다. 소위 없는 것만도 못한 정부가 국민들을 속상하게 하려면 차라리 무정부가 낫지 않느냐는 현대판 단재의‘무정부주의’를 치켜들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없는 것이 아니다.조국을 사랑하는 국민의 마음을 다 받아 흡족하게 적셔주는 나라, 국민들에게 융성하는 미래의 희망을 안겨주는 정책, 시대적 도전과 갈등을 능히 해결할 능력을 발휘하여 국민들이 믿고 맡겨 안심할 수 있는 정부, 단국대왕의 개국이념을 바탕으로 대아
모처럼 남편과 고향인 청양에 다니러 갔다. 몇 해 전부터 둘째시숙 혼자 지키고 있는 고향집이다. 한때는 부근의 산과 토지 대부분이 시댁 소유였으나 두 분 떠난 지금은 얼마 남지 않았다. 그나마 올해는 소작하던 이들이 마다해서 묵는 땅이 적지 않다. 이미 장년이 된 시숙도 힘에 부쳐서, 할 수 있는 만큼만 농사를 짓고 있으니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고향집 입구에서 제일 먼저 우리를 반기는 것은 초록색 양철대문. 뒷산으로 오르는 작은 언덕 위 보리수 열매는 제 철을 만나 새빨갛게 익었다. 시큼 달콤 떨떠름한 맛을 고루 지닌 그것은 청을
정치가들이 잠자는 밤에 국가의 경제가 성장한다고 했던가? 구멍가게도 한번 안 해 본 인간들이 재벌을 개혁한다고 설치고 다니고, 이제는 그것도 모자라서 연구실에 오후 6시가 되면 불과 컴퓨터를 끄고, 어기면 벌이나 문책을 받아야 하는 나라에 희망과 미래가 있는가? 이는 현 정부의 탁상행정의 극치이고, 무지와 무식의 소치가 아닌가? 권력의 칼자루를 쥐고 있는 인간들은 어느 때고 자고 싶으면 자고 쉬고 싶으면 쉬지만 가난한 대중은 밤낮으로 피땀을 흘리면서 일을 해야 하고, 과학자들은 연구실에서 선진국을 따라잡고 추월하기 위해서 밤을 세워
곧 우리 부부는 결혼 40주년 기념일을 맞는다. 오랜 시간 참고, 잘 살아왔다. 이날은 특별히 맛난 안주를 장만하여 술 한 잔을 나누면서 그동안 함께해준 남편에게 진심어린 감사의 말을 하고 싶다. 한때는 기념일마다 애들과 함께 날 잡아 여행을 간다거나 보고 싶은 영화를 함께 보는 등 작은 이벤트를 준비하기도 했다. 그러나 둘의 취향이 워낙 다르다 보니 번번이 어려움이 많았다. 유독 한식만 찾는 남편은, 음악도 판소리와 국악 등 우리 음악을 더 좋아하며, 옛날 농촌 풍경이 나오는 극히 제한된 소재의 한국영화만 본다. 반면에 여행을 좋
너와 나의 구분 짓기가 일반화되고, 갑과 을의 구분이 냉정한 시대가 되고 있고, 지도층의 온갖 갑질이 난무하는 우리 사회의 단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육자라는 이름으로 힘들고 어렵더라도 진정한 상생과 통합의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합덕지역에서 모여고의 남녀공학 전환 시도라는 뜻밖의 일 앞에서 과연 진정한 상생과 통합으로 가는 길이 무엇인지 생각해봅니다.상생을 추구한다면서 같은 지역의 교육가족을 존중하지 않는다면 그래서 똑같은 위기 앞에서도 남다른 열정과 도전으로 극복해 온 교육가족을 위협하고 그들의